[연남동] 바롤로 - 몰토 사장님이 오픈한 와인바 NEW!


연남동 한적한 골목 안쪽에 오픈한 와인바 '바롤로'


갑자기 웬 와인바를 포스팅 하나 싶은 분도 계실 텐데요.

그냥 와인바가 아니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트라토리아 몰토'의 사장님이 오픈한 곳입니다.


오랜전부터 제 블로그를 봐 오신 분이라면,

몰토에 대한 제 애정을 잘 아실 겁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그리고 지인들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추천한 양식당이기도 하구요.

2010년 신사동 그리고 2016년 상암동으로 이전 후에도 꾸준히 방문했던 곳입니다.

포스팅은 8번 뿐이지만 실제로 방문한 건 더 많습니다. ㅎㅎ




상암동 몰토가 문을 닫은 이후 아쉬움이 컸는데,

얼마 전 이렇게 아지트스러운 공간을 마련하셨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가득한 연남동에 유일한(?) 어른들의 놀이터 느낌~



메뉴판


오픈 초기여서 메뉴가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싶으니 참고만 하세요.

옛날에 와인바 하면 치즈 플레이트, 견과류, 과일 이런 올드한 안주가 생각나는데,

요즘의 추세에 맞게 제철 메뉴, 작은 접시, 저렴한 가격을 표방합니다.

몰토의 시그니처와도 같았던 파스타도 두 종류 있어서 식사도 가능하구요.



와인도 4만원 대부터 시작하니까 저렴한 편이네요.





위스키는 잔술로 판매~



날이 좀 풀려서 시원한 화이트로 시작했습니다.



과메기 (15,000원)



와인바에서 과메기를 파는 것도 흥미로운데,

배추, 쪽파, 봄동 같은 아채를 아래 깔아서 샐러드처럼 함께 먹으니 너무 편하고 좋은데요.

그 동안 과메기를 왜 초장 찍어서 쌈 싸먹을 생각만 했는지...

과메기에 소주가 아니라 화이트 와인이 훨씬 더 잘 어울립니다. ㅎㅎ



굴 파스타 (20,000원)


신선한 굴과 표고가 들어간 오일 파스타입니다.


파스타의 정석과도 같았던 몰토의 파스타를 다시 맛볼 수 있다니!



빵도 조금 나오구요.



서비스로 조금 내주신 굴 절임


굴을 올리브 오일에 절인 것인데, 비린 맛 하나 없이 너무나 맛있네요.

다음에도 있으면 단품으로 꼭 주문해야겠습니다.



라구 파스타 (20,000원)



고기를 갈아 오~래 끓인 진득한 소스 역시 와인 안주로 적당합니다.



잔으로 판매하는 위스키 가격이 저렴하여 골고루 실컷 마셨어요.



모르따델라 햄 & 초리소 (20,000원)



와인 안주로도 위스키 안주로도 찰떡이고 배부를 때 주문하면 좋은 안주네요.


어깨 힘 주고 만든 레스토랑이 아니라 편안한 공간을 의도하신 듯 하지만,

아무리 숨겨도 그 내공은 빛을 발하는 법이죠.

예전부터 몰토 팬 분들이 상당한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굳이 가라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들 많이 가실 것 같네요. ㅎㅎ



마포구 연남동 223-50, 17~23시, 일 휴무

덧글

  • 황아 2023/03/17 02:18 # 삭제 답글

    저도 좋아했던 몰토가 비록 좀 다른 모습이긴 하지만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갑네요.
  • 여형사 2023/03/17 10:51 # 답글

    와.. 이태리(?) 안주에 소주나 와인 마시는것 좋아하는데, 정말 가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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