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번화가에 가면 지금도 오거리, 육거리가 흔하고,
그 주변에 오거리 OO, 육거리 OO 상호를 쓰는 유서 깊은 식당들이 자주 보입니다.
[포항/죽도시장] 오거리 곰탕 hsong.egloos.com/3560688
그리고 진주에는 '육거리 곰탕'이 있네요.

저녁 시간 꽤 많은 손님들 빠지고 나서 한 장 찍었습니다.

메뉴판

곰탕이라고 해서 다른 식당과 단순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10,000원이라는 가격은 저렴한 축에 속하겠네요.
식당 내부도 깔끔하고 반찬도 정갈하게 나옵니다.

특히 잘 곰삭힌 묵은지가 대박~

제 생각에 곰탕집과 칼국수집은 국물 맛보다 김치에 힘을 주는 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곰탕 (10,000원)

그렇다고 여기 곰탕 맛이 빠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적당히 진하고, 누린내 없이 잘 뽑아냈습니다.


소면까지 나오니 요즘 세상에 만 원으로 이리 든든히 먹기가 쉽지 않죠.

곰탕 자체를 싫어하지 않는 이상 가성비 감안하면,
누가 먹어도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포라고 해서 다 맛있는 건 아니지만, 여기는 저력과 내공이 돋보였습니다.
진주시 강남동 119, 055-757-6969, 10시반 ~ 21시, 1,3째 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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