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모슬포] 정원야간회센타 - 솔치우럭 제주도


몇 년 전 모슬포에 왔을 때, 여기를 마음 속에 찍어 뒀던 기억이 납니다.

[제주도] 모슬포 동네 구경 http://hsong.egloos.com/3554242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거 같은데, 수족관을 둘러보니... 범상치 않았거든요.


붕장어(아나고)는 PVC 파이프 안에 숨어 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반면 꼼장어는 자유로운 영혼들



벵에돔


예전에 벵에돔은 낚시꾼들의 돔이라 하여 주로 제주/남해에서 자연산을 가끔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일본산 양식이 제주에도 많이 수입되서 비교적 흔해졌다고...

여기 벵에돔이 양식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광어도 자연산인 듯 하고...



아담한 규모로 절반은 바닥, 절반은 테이블



투다리 감성의 테이블석 굿굿!



메뉴판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은 아니고,

나름 유니크한 제주 지역의 생선을 맛 볼 수 있는 횟집입니다.


내부에도 수족관이 있네요.



솔치우럭 大 (7만원)


머리가 큰 생선이라 가능하면 큰 거 드시기를 (사장님이) 추천합니다.


밑반찬 = 기본 안주


메뉴판과 이 반찬만 봐도 가족 단위 관광객보다는 회 좀 먹어봤다는 술꾼들을 위한 횟집~


미쓰이까 숙회도 좀 내주시네요.


제주도와 남해 일부 지역에서 낚시로만 잡는 오징어의 왕, 무늬 오징어!

[창원/진해] 이대포 - 활호래기, 미쓰이까 http://hsong.egloos.com/3569064

[울산/일산동] 일산활어시장(일산수산물판매센터) - 무늬오징어 http://hsong.egloos.com/3576729



솔치우럭


스시야에서 한 두 점 먹었던 기억은 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먹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생선회하면 보통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직관적으로 당기는데,

비쥬얼처럼 투명하고 은은하며 산뜻한 맛이 일품이네요.


"오토로보다 아까미가 좋아지면 비로소 어른이 된 것이다."

방어 뱃살, 광어 엔가와, 도미 뱃살... 첫 맛은 강렬하지만 여러 점 먹으면 금방 물리죠.

그런 점에서 솔치우럭은 맛을 음미하며 계속해서 먹게 되네요. 마치 저처럼...



그러다 지루해질 때쯤 이런 특수 부위가 나오면 또 열광!


원래 비싼 생선은 버리는 거 없이 다 먹는 거 잖아요.

간과 쓸개, 그리고 두툼한 껍질은 살짝 익혀서 별미로~

양식 생선은 항생제가 간에 모여 있기에 먹으면 안 되지만,

자연산 쓸개는 그냥 먹거나 술에 타 먹어도 됩니다.


곰국처럼 오래 푹 끓인 지리도 일품이네요.


미쓰이까 숙회 + 솔치우럭회 + 특수 부위 + 지리 = 7만원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매우 매우 잘 먹었습니다.

4명 와서 한치나 아나고를 곁들이면 만족도는 더 높아질 듯...


주의: 저렴하고 밑반찬 푸짐한 곳을 원하는 분들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923-4, 064-794-2295

덧글

  • 평범 2019/06/07 17:42 # 삭제 답글

    제 마음 속에도 찜 해놔야겠네요
  • 골든보이 2019/06/08 08:00 # 삭제 답글

    아오리이카는 일본 큐슈지역에서 몸체가 투명하게 비쳐서 보인다고 미즈이카라고도 부른다고 들었습니다. 아마도 미쓰이카라고 부르는 것은 가게에서 미즈이카를 잘못쓰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 라ㅄ 2019/06/12 15:28 # 삭제 답글

    아 너무 좋다...
  • ㅇㅇ 2019/09/22 09:59 # 삭제 답글

    제주 갈 때마다 매번 들리는 곳 이네요.
    주로 주민들 상대로 장사하는 곳이라 바가지없고 로컬 음식점 분위기 나서 좋아요.
    여기 벵에돔 지리 맛있어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27233212
20991
19831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