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마산] 비포횟집 - 장어구이 경상권


마산에 왔으니 회가 됐든, 장어가 됐든 한 번 먹기는 해야겠는데,

어시장 내 횟집들은 저렴하지만 바다가 안 보이고, 어시장 근처 장어거리는 너무 뻔하고...


"마산 횟집", "마산 장어"로 검색해봤자,

이미 쓰레기장이 된 블로그에서 보석 같은 정보를 찾는 건 너무 어렵습니다.


저라고 별 수 있나요? 발로(정확히는 손으로) 뛰어야죠.

일단 마산 지도를 펴고 확대하여 바닷가 따라서 눈으로 쭉 훑습니다.

너무 번화하지 않고 마산 사람들도 잘 모를 거 같은 외진 동네에 횟집 한 두 개 있을 법한 곳으로...

버스 배차 간격 1시간 정도 느낌? ㅎㅎ
 

그러다가 눈에 들어 온 동네가 가포네요.


로드뷰로 길을 살펴보니 느낌이 확 왔고,

횟집도 두 개 있는데 검색해보니 괜찮아 보이네요.

제가 대단한 산해진미를 바라는 것은 아니고,

음식은 그저 제값 정도만 하면 되고 술 마실 맛 나면 오케이죠.


"낯선 곳에서는 실패하지 않으면 그게 곧 성공이다."


전화 한 통 넣고 가봅니다.


버스 정류장에 내리자마자 잘 선택했구나 라는 느낌이 팍팍!











식당 가기 전 동네 자체가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에 100% 부합!

장어는 주문도 안 했는데, 이미 맛있습니다.



유일한 아쉬움이었다면 바람이 많이 불어 바깥에 앉지 못했다는 점.



요즘 같은 철이면 폴딩 창 활짝 열어 전망이 더 좋겠지요.






메뉴판


장어는 소금과 양념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반 먹고 싶은데, 그렇게는 주문이 안 되죠. 일반적으로는...

그래도 말만 잘 하면 공짜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한가한 시간이라 송애교에게는 해주셨어요.


반찬은 딱 필요한 정도만 나왔는데, 손맛 좋으십니다.









국화주를 주문했는데 없어서 매실 마을로~


근데 꽤 달아서 좋은데이도 한 병 추가

그럴 거 같았으면 처음부터 좋은데이를 시키지... ㅋㅋ


장어구이 중 (4만원)


저도 그렇고 소금구이를 선호하는 분이 많을텐데,

양념이 달지 않고 질척거리지도 않아 제 입에 딱 맞네요.

더덕구이식 드라이한 양념이랑 비슷했습니다.



오징어랑 미더덕 들어간 찌짐도 하나 나오구요.



공기밥 주문하니 찬이 4개나 더 깔립니다.




요즘 같은 철에 바깥 쪽에 자리잡고 한량 놀이하면 딱 좋을 식당입니다.

물론 평일 낮이어야겠죠?


버스 기다리는 시간 마저 황홀했던...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동 43-1, 055-222-0083



비슷한 느낌으로 남해의 '선소횟집'이 떠오릅니다.

[남해] 선소횟집 - 모둠회 http://hsong.egloos.com/3552314


덧글

  • 은이 2019/05/28 14:15 # 답글

    가포쪽 장어구이는 '옛날영도집' 에 가 보셔야.... 거기가면 꼭 거기서 먹고 옵니다. +_+....
  • 2019/05/28 16:26 # 삭제 답글

    가포 쪽에서 가족들이랑 장어구이 외식 갔었는데 맛있더라구요. 저기 가신 곳도 좋아보이네요~
  • 그리움 2019/05/28 16:47 # 삭제 답글

    와 70~80년대 마산 사람들이 학창시절 소풍가던 가포를 찾아가셨군요. 구석진 곳을 촉으로 찾아가시다니...ㅎㅎ 대단. 뭐 별 볼것없지만 이젠 추억이 있는 한적하고 좋은 곳이 됐네요.. 덕분에 오랜만에 가포구경했습니다.
  • 2019/05/28 16:5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평범 2019/05/28 17:00 # 삭제 답글

    평일 낮엔 일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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