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역/상봉동] 봉일천 돼지부속 ▶ 한식


비가 쏟아지던 어느 금요일, 중랑구 상봉동으로 향합니다.

그 동안 상봉동은 거의 올 일이 없었는데, 올 6월 이후에 4번이나 왔네요.


1차 목적지는 '봉일천 돼지부속'


'봉일천'이 무슨 의미인가 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파주에 봉일천리가 있고,

그 동네 '장군집'에서 70년대부터 돼지부속을 팔아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돼지 부속 파는 식당 이름에 유독 장군집이 많은 거였군요.


인기가 많아 저녁 6시 이후에는 웨이팅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지난 번에는 늦은 시간에 들렀고, 이번에는 6시에 왔는데 마지막 테이블을 잡았습니다.

처음 왔을 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낮부터 시작된 술자리의 5차였던지라 진짜 맛있는 거였는지 재확인차 방문.


돼지부속에 어울리는 대략 이런 분위기


상봉동은 외지인이 많이 오는 동네는 아니죠.

딱 봐도 동네 단골분들이 많아 외지인 없이도 충분히 돌아갈 것 같습니다.

손님들의 재방문율이 상당히 높을 듯... 


메뉴판


별 고민없이 모듬으로 주문합니다.


인당 제공되는 콩나물국





직화구이



모듬 (17,000원)


사실 저는 돼지부속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아니, 안 좋아했었습니다.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장군집이라는 상호를 가진 몇몇 식당에서 먹었을 때,

양 많고 푸짐한 기억만 있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다르네요.

도축장에서 직접 받는다고 써 있는데,

그래서인지 선도가 상당히 좋고 잡내도 없습니다.


단골분께서 먹는 법을 가르쳐주시네요.


먼저 파를 골라 도시락통에 담고 양념장을 두릅니다.


옆에 고기를 굽고 익었다 싶으면 소주와 먹거나 파 위에 올려 놓거나...


이렇게 도시락 통에 파를 익히는 게 파주 봉일천식이라고 하네요.

부속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나 선입견만 갖지 않는다면,

상태 좋은 돼지 여러 부위를 고루 먹을 수 있겠습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구요.


도시락 (3,000원)


이건 5차 술자리의 마지막... 기억은 없고 사진만 남았다.



저에게는 그 동안 가지고 있었던 돼지부속의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꿔준 식당입니다. 

6시 이전에 가든가, 늦은 시간의 방문을 추천합니다.



중랑구 상봉동 107-63, 02-491-9231, 17시~24시

덧글

  • 알조 2018/10/09 12:15 # 삭제 답글

    비싸다 싶어서 다시보니 거의 한 근이네요
    불은 어떤 방식인가요?
  • 녹두장군 2018/10/10 21:03 #

    야자숯이라고 합니다.
  • 평범 2018/10/09 21:35 # 삭제 답글

    술 없이 먹기 힘든 곳 같네요
  • ㅅㅈㄴ 2018/10/10 10:56 # 삭제 답글

    딱 봐도 위험해 보이는 곳이네요. 멀어서 못 가는게 다행 ㅠㅠ
  • 2018/10/10 20:1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녹두장군 2018/10/10 21:04 #

    상세한 설명과 소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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