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역] 광주식당(뭉텅횟집) - 숙성 광어회의 참맛 ▶ 한식


저한테는 부산/목포/제주보다도 먼 강동구...

천호시장 안에 재밌는 횟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 봤습니다.



시장 밖에서는 따로 간판이 안 보이고, 오뚜기 생선집 옆 작은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주로 '광주횟집' 또는 '뭉텅횟집'이라 불리는데, 정확한 이름은 '광주식당'이라고...

오후 5시부터(보통 4시 좀 넘어서) 영업하고 일요일은 휴무.


내부는 그리 특별할 게 없어 보이죠.


시장통 횟집의 전형적인 허름한 분위기...


안쪽 방보다는 이 쪽이 제 취향




메뉴판


광어 숙성회 단 한 종류만 취급합니다.


스끼다시도 최소한으로 나오구요.



광어 숙성회 소 (33,000원)


쓸데없이 접시에 깔리는 것 없이 매우 두툼하게 썬 회만 나옵니다.


보통 회를 숙성시키면 감칠맛이 늘고, 탄력은 줄어듭니다.
그래서 활어회는 얇게, 숙성회는 두툼하게 썰죠.


2kg 넘어가는 광어를 두툼하게 썰면 인절미 같다고 하여 떡광어라고도 부르는데,
이건 떡광어 정도가 아니라 그냥 광어떡이네요.


엔가와(지느러미살) 두께가 장난 아닙니다.


보통 1kg 내외로 출하되는 저가 양식 광어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엔가와.

참고로 '엔가와'는 일식 주택에서 툇마루를 말하기도 합니다.
건물 전체를 봤을 때, 툇마루가 지느러미인 셈이겠죠?



한국식으로 쌈 싸서 먹으면 입 안 가득 차는 포만감이 일품~



서더리탕 소 (5,000원)


매운탕과 지리 중 선택 가능하고, 작은 크기로 주문했는데도 양이 꽤 많네요.


사진은 못 찍었지만 광어알과 간까지 들어 있습니다.

광어 회는 많이 먹어도 알과 간까지 챙기는 곳은 극히 매우 드문데,
횟감의 크기가 매우 크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죠.


숙성 광어회를 취급하는 곳으로 남대문 막내횟집이 생각나는데,

기본 찬은 막내가 월등히 낫지만, 횟감 자체로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네요. 

난 '회'만 먹는다는 분들께 최고의 선택일 듯.



강동구 천호동 402-8, 02-441-2959, 17시~ , 일요일 휴무



+ 천호동에서 멀지 않은 미사리에는 매주 수/목에 경정이 열립니다.
http://www.kboat.or.kr/


덧글

  • 역사관심 2018/03/10 08:55 # 답글

    신기한게 이런 시장횟집에서 쓰는 매운냉이는 저런 색을 띠더군요 (색소가 있는지). 광어회 먹고 싶게 만드는 글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추릅.
  • hyo. 2018/03/10 12:07 # 삭제 답글

    저 고추냉이는 호스래디쉬에 색소넣은거라고 알고있는데 맞나요?

    고추냉이가 참 아쉽네요 ㅠ
  • 2018/03/10 12:30 # 삭제 답글

    여기를 방문하시다니... 신기하네요
  • 슈타인호프 2018/03/10 13:40 # 답글

    이야 좋아보입니다.
  • 엄마얘흙먹어 2018/03/11 11:07 # 삭제 답글

    천호역에 오모시로이 횟-집이 있다....
  • 평범 2018/03/13 10:12 # 삭제 답글

    회 한 점에 소주 한 잔 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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