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협재] 알로하 서재 제주도


모슬포에서 한림가는 버스를 탔는데, 이상하게 자꾸 협재에서 내리고 싶은 겁니다.

왠지 근사한 곳이 있을 거 같아서요.


버스 안에서 검색해보니 '모살'이 많이 나오는데, 혼자 가기에는 느낌이 안 살고...


어찌저찌하다가 대어를 낚았네요.



이 동네에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한 컨셉의 책방 겸 펍 '알로하 서재'



분위기에 맞게 눈에 띄는 간판도 따로 없습니다.



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바가 있고, 한 켠에 독립 출판물 위주의 책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에 기가 막힌 공간이 있어요.



이 아지트스러운 '밀실'에서 혼자 책 읽으며 술 마시는 거죠.



컨셉이 독특하니 운영 방침을 꼭 보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술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책 읽는 곳이기에 조용 조용...

뭔가 까다로운 듯 보이지만,
술 좋아하고, 책 좋아하는 나홀로 여행자에게는 최적의 장소가 되겠네요.



위스키 라인업도 훌륭하구요.



몸풀기로 가볍게(?) 라가블린 16yr부터 시작합니다.



스낵이 아니라 싱싱한 과일을 내주셔서 또 한 번 놀랐고...



책은 진열되어 있는 걸 읽어도 좋고, 본인이 가져온 걸 읽어도 됩니다.
물론 구입하지 않아도 상관없구요.



까이삐리냐


브라질 전통주 카샤샤에 얼음과 라임, 설탕이 들어간 칵테일입니다.
혼자 왔는데 빨대가 두 개인 이유는 다 아시죠?
옆사람과 나눠 먹으라고...

얼음으로 막히면 다른 빨대 이용하라고...


발베니 12y


지금은 절대 마실 수 없는 발베니 30yr을 선배님 몰래(?) 마셨던 기억도 나고...


잭다니엘 파이어는 처음이네요.



술과 관련된 책만 있는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탈리스커 10y


일본에서는 탈리스커 마실 때, 페퍼밀로 후추를 살짝 뿌려 마시기도 합니다.
탈리스커가 원래 후추향이 강한 위스키이죠.
 초콜릿향 나는 위스키를 마실 때, 초콜릿으로 매칭하는 것과 같은 원리...


중간 입가심으로 하이볼!



계속해서 보우모어 12y



라프로익 15y로 마무리합니다.


처음에는 3잔 정도만 마시고 일어서려고 했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공간에 취해서 저도 모르게 계속 주문했네요.

바로 옆 민박도 운영하신다는데, 다음에 한 번 묵어봐야겠습니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1660-1, 14시(!)~22시, 화 휴무

알로하 블로그 
http://aloha_st.blog.me/220321520988

덧글

  • wbs 2016/11/05 11:34 # 삭제 답글

    발베니 30년을 몰래도 마셨어요? ㅋㅋㅋㅋㅋㅋ
  • 녹두장군 2016/11/05 11:37 #

    홍이 자꾸 권해서 ㅠ
  • 미돌찌로 2016/11/06 16:53 # 삭제 답글

    주님이 강림할것 같은 분위기.. 쩝니다!@@
  • 곰님 2016/11/08 12:35 # 삭제 답글

    데자뷰가... 지구당인줄 알았네요.
    저도 술마실때 유난히 과묵해지는 편인데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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