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진해] 선학곰탕 경상권



진해역 근처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탕곰학선'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감도는데... 영업도 하루 3시간만 합니다. (11~2시)


일제 강점기이었던 1938년에 병원장의 관사로 지어졌으며,
서양식과 일식이 혼재된 목조 주택으로 국가 등록 문화재입니다.



아담한 정원도 그대로 있네요.


영화 '클래식' 초반 지혜(손예진)가 책 정리하는 장면에 이 마당이 살짝 나오기도 합니다.


곳곳에 빈티지 소품이 눈에 띄네요


저 같은 나무 바닥 성애자에게는 넘나 멋진 것~!





메뉴판


곰탕 내공을 보아 하니, 수육이나 된장찌개도 장난 아닐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안거미는 경남에서 토시살을 부르는 이름으로, 안금무라고도 합니다.
대구에서는 주먹시라고 하구요.


곰탕 (8,000원)



소박한 반찬들도 좋았지만...



더 기억에 남는 건 서빙입니다.


반찬 그릇을 하나 하나 소리가 전혀 나질 않게 살포시 내려 놓으시더라구요.
식당 외관이 주는 이미지에 완전히 부합하는 느낌...


이런 집에서 탕을 대충 끓여 낼 리가 없지요.


흔히 곰탕하면 '하동관'식으로 뼈가 아닌, 고기와 내장으로 낸 맑은 국물을 얘기하지만,
이렇게 설렁탕처럼 뼈를 고아 뿌옇게 내는 곳도 종종 있습니다.


소머리 국밥과 비슷한 느낌도 드는데, 국물이 진국입니다.



올해 들어 국물을 다 마신 게 딱 두 번.


앞선 포스팅의 '화포 메기국'이랑 바로 여깁니다.

'선학곰탕'을 표현하는 단 하나의 단어를 택하라면, 품격이 떠오르네요.
간만에 기억에 남는 곰탕이었습니다.



창원시 진해구 근화동 16-1, 055-543-6969, 11~14시(점심만 영업), 일 휴무



근처에 한동안 문 닫았던 '원해루'가 다시 영업을 개시했네요.


[창원/진해] 원해루 - 간짜장
http://hsong.egloos.com/3187622
[창원/진해] 원해루 - 간짜장, 삼선짜장, 탕수육 http://hsong.egloos.com/3313983
[창원/진해] 원해루 - 간짜장, 깐풍기 http://hsong.egloos.com/3435149



+ 강동원 직찍 (진해구 충무동 28-126)


덧글

  • 홍차도둑 2016/06/05 19:44 # 답글

    좋은 곳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산에서 근무중이니 기회되면 꼭 가야겠습니다
  • 까마귀옹 2016/06/05 19:44 # 답글

    내부 포스만 보면 곰탕보다는 차(茶)를 팔아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안거미'는 토시살을 구이로 낸다는 건가요? 아니면 수육이나 다른 전골, 뭐 그런 걸로 낸다는 건가요?
  • nathan 2016/06/07 16:36 # 삭제 답글

    이거이거 굉장히 위험한(?) 집인데요...차는 놓고가는것이 필수일듯....
  • ㅂㅈㄷㄱ 2016/06/07 19:49 # 삭제 답글

    녹장님 글볼때마다 가고싶은 곳이 늘어나는데 지방이라 아쉽네요. 포스팅된 곳 근방으로 일하러 가고싶어요
  • sb 2019/02/27 13:41 # 삭제 답글

    안거미는 안창살을 나타내는것 아닌가요..? 토시살과 안창살은 다른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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