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도] 중리 해녀촌 경상권



버스 타고 '영도'로 살짝 넘어옵니다.

해운대도 좋지만, 제 마음 속 부산은 언제나 영도.


부산 남고등학교 앞에 운치 끝판왕 '중리 해녀촌'이 있습니다.


40여년 전, 제주에서 넘어 온 해녀분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앞바다에서 채취한 해산물에 소주 한 잔 기울이기 좋지요.


얼마 전에 친구랑 둘이 왔던 기억이 생생한데, 그게 벌써 3년 전.
[부산/영도] 중리 해녀촌 
http://hsong.egloos.com/3432733



영도스러운 분위기



입구도 좋지만... 붙잡히지 않고 제일 안쪽까지 들어가면 명당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저 차양막 아래 자리


근데 뚜렷한 목표 의식이 없다면, 아마 중간에 붙잡히실 거에요. ㅋㅋ
입구에서부터 알아들을 수 없는 제주+부산 사투리로 호객을 좀 하시거든요.


이 날 물건이 별로 없었는데, 사실 뿔소라 하나면 충분합니다.



위생적인 걸 기대하기는 힘들겠지요. ^^



소주 파는 곳에서 한 병 사오고... 



만으로 아직 20대지만, 나이 들수록 감흥이라는 게 좀 무뎌지기 마련인데...



평일 낮에 혼자 심수봉 선생님 노래 틀어 놓고 소주 한 잔 하면,
잠깐이나마 가슴 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치고 올라옵니다.
 
아, 토 나오는 건가...




부산 최고의 전망이라는 '메르씨엘'도 좋지만, 제 취향은 역시나 뼛속까지 영도.
[부산/해운대] 메르씨엘(merciel)
http://hsong.egloos.com/3520338



소라가 적다며 작은 해삼도 썰어 주셨어요.


올 상반기 '날 설레게 한 바로 그 공간' 강력 우승 후보로 올려 봅니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638, 영도 중리슈퍼낚시, 11시(?) ~ 해질녘까지
(부산역에서 508번 버스타고, 부산 남고교 하차)



+ 이성이랑 단둘이 가실 분을 위해 팁을 드리자면...

해녀촌 들어오기 직전에 편의점이 하나 있습니다.
술 좀 마시다가 잠깐 화장실 다녀오겠다 하고 얼른 가서...
더울 땐 아이스크림, 추울 땐 컵라면 사오는 센스!

(상대방도 이미 제 블로그를 보고 있었다면 낭패...)

덧글

  • 하심군 2016/05/29 22:14 # 삭제 답글

    부산사람들에게 영도스럽다...라고 하면 여러가지 의미가 있죠.
  • 애교J 2016/05/29 23:00 #

    무슨 의미가 있나요?(영도사람)
  • Barde 2016/05/29 23:10 # 답글

    만으로 20대라는 게 가장 놀랍네요.
  • coronary 2016/05/31 14:00 # 삭제

    마음은 누구나 스무 살.
  • ㅇㅅㅇ 2016/05/29 23:13 # 삭제 답글

    둘이가서 소주1병 노나먹고 오면 딱 좋겠어요
  • 침묵제독 2016/05/30 08:45 # 답글

    백선생이 한번 다녀갔죠..그런데 주제가 "김밥편"...
  • 2016/05/30 08:46 # 삭제 답글

    심수봉 노래를 좋아하시는걸 보니 왕이 될 상이로구나
  • 2016/05/30 17:1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녹두장군 2016/05/30 18:04 #

    마음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 한가을 2016/05/30 21:23 # 삭제 답글

    아..심수봉 누님 노래 듣으면서 마시는 술은 is'뭔들...
  • 멍멍왈왈 2017/05/06 14:57 # 삭제 답글

    부산온김에 이 포스팅 생각나서 가는 길입니다. 자리 있으면 좋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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