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운대] 메르씨엘(merciel) - 최고 전망의 프렌치 레스토랑 경상권


5월 초 부산 - 밀양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남자친구와 찾은 프렌치 레스토랑 '메르씨엘'


2층은 코스 요리 주문하는 레스토랑으로 브레이크 타임(15시~18시)이 있고,
3층은 단품으로 주문하는 브라스리로 브레이크 타임이 없습니다.


2층 레스토랑



프랑스어로 메르(mer)는 바다, 씨엘(ciel)은 하늘이라고 하는데, 전망이 마음에 쏙 드네요.



별도의 룸은 없지만 제일 안쪽 자리는 좀 더 아늑한 느낌이구요.



제가 촌스럽게도 이런 곳을 많이 가봐서 그런지 들어서자마자 탄성이 나오더군요.




테이블 세팅



점심 코스는 인당 5.5만원에 메뉴 선택에 따라 추가 요금이 있습니다.


저녁은 좀 더 높은 가격대의 코스



와인 페어링의 구성이 꽤 괜찮아 보이네요.


소믈리에께서 와인 설명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해주시구요.


참고하시라고 와인 리스트도 한 장 올려봅니다.



글래스 샴페인은 Mumm


화창한 날씨에 창 밖의 바다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샴페인 한 잔에 기분이 들뜨네요.


어뮤즈 부쉬


연어 그라브락스, 청포도, 방울토마토


많이 달지도 밋밋하지도 않아 마음에 들었던 빵


보통은 식전빵이라 부르지만, 코스 요리의 시작 전에만 먹는 게 아니라 코스 중간 중간 먹는 게 더 일반적입니다.
정확히는 식중빵... 뭐 물론 안 먹어도 됩니다. ㅎㅎ

사르트르는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 라고 했는데,
코스 요리도 마찬가지... B(Bread)와 D(Dessert) 사이의 C(Choice)입니다.
결론은 어딜가나 초이스가 중요하다는 말씀... ^^


화이트 와인은 이렇게 두 종류가 준비되어 한 잔씩 맛봤습니다.



앙트레는 한치와 흰 살 생선으로 조리한 셰비체(?)


상큼한 소스와 더 없이 잘 어울리고 한치의 식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코스 외에 추가로 주문한 프아그라 그릴 (+15,000원)



역시 추가 주문한 푸아그라 테린 (+15,000원)


함께 나오는 브리오쉬를 잘라 테린을 올려서 한 입에 먹으면 훌륭한 궁합~


푸아그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 와인도 글라스로 한 잔 주문하였습니다.


직원분께서 이렇게 와인병 들어주고 블로거식(?) 사진 찍는 거 오그라들어서 안 좋아하는데, 어쩔 수 없었어요. ㅠㅠ


아무튼 푸아그라와 달달한 디저트 와인의 조합은 언제나 황홀합니다.



메인으로 선택한 오리다리 꽁피


오리 꽁피를 여기저기서 먹어봤지만 이 정도 크기는 처음입니다. 무척 푸짐하네요. ^^
꽁피라는 조리법을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딱히 흠잡을 데 없이 맛있더군요.


함께 나오는 샐러드



역시 메인 중 선택한 소고기 타르타르 (프랑스식 육회)


육회를 메인으로 낸다는 게 궁금하여 주문했는데,
양도 무지하게 많고 곁들여진 소스가 진하고 느끼한 스타일이어서 많이 먹기엔 좀 물리는 편입니다.
감자 튀김도 엄청 푸짐하네요. ^^ 
양을 좀 줄여서 앙트레로 내면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메인에 곁들인 레드 와인


올빈은 아니지만 00 빈티지가 하우스 와인으로 나오는 곳이 많지는 않죠?


상황에 따라 가금류(오리)에 화이트 곁들이는 것도 합당한 마리아쥬



아이스 커피



크림 브륄레



바닐라 밀폐유



귀여운 프티 푸르로 마무리~


음식만 놓고 본다면 가격 대비 보통 정도로 느껴졌을텐데...

해운대 앞바다가 그대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마음에 쏙 들었고,
그 다음부터는 음식이 보통 이상만 돼도 다 맛있게 느껴지더군요. ^^

덕분에 와인을 추가로 많이 주문하여 가격이 제법 나왔지만,
다시 부산에 간다면 또 한 번 들르고 싶네요.


부산 해운대구 중동 1502-12, 051-747-9845
http://www.merciel.kr/main/

덧글

  • Wbs 2015/05/25 19:55 # 삭제 답글

    ㅈㅇㅇ 남자친구라고...
  • korhi 2015/05/25 20:16 # 삭제 답글

    녹두장군님이 미모를 겸비한 아름다운 여성분임을 오늘 처음 알게된 1인 존경합니다.
  • korhi 2015/05/25 20:19 # 삭제 답글

    그 동안 속인건지 아님 속은건지 ㅋㅋ
  • 무명 2015/05/25 21:13 # 삭제 답글

    에? 여자분이셨나요? 40대남성분인줄알았는데요...
    쨌든 부산가면꼭방문해보고싳네요
  • Frey 2015/05/25 22:04 # 답글

    술이 꽤 괜찮아 보이는데요. 음식은 잘 모르겠지만, 경치도 멋져보입니다.
  • 동사서독 2015/05/26 00:18 # 답글

    제 지갑 사정이랑 너무 차이나서 ^^;; 게다가 제가 술을 못하는 체질이라 다른 것은 도통 흥미가 안 생기는데 아이스커피 한 잔이 유난히 눈이 뜨이네요. ^^;;
  • ㅇㅇ 2015/05/25 22:47 # 삭제 답글

    이분들 왜이러세요. 40대 남성도 남자친구를 가질 수 있답니다. 예쁜사랑하세요*^^*
  • 곰님 2015/05/26 08:56 # 삭제 답글

    여기가 파랑리봉 많이 받았다는 부산의 그곳이군뇨
    프렌치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저도 한번 여자친구랑 가보고 싶네요
  • 트뤼프 2015/05/26 19:34 # 답글

    엥?? 이게 모야.. 남자친구라니.. 그냥 친구랑 찾은걸 말씀하신거죠??
    말도안돼..
  • OutLier 2015/05/26 23:52 # 삭제 답글

    남자친구....???? 털썩...
  • ㅇㅇ 2015/05/27 00:09 # 삭제 답글

    진짜... 남잔줄 알았는데... 그것도 중년의...
  • 애쉬 2015/05/28 20:52 # 답글

    이게 뭐야;;; 음식 이야기 할 사람은 저 밖에 없는겁니까? 녹두언니 ㅋㅋㅋ

    보기드물기 기본체력 충실해보이는 레스토랑이네요...

    세비체 같은게 올라가고 메인이 타르타르 스테이크로 나오고... 부산에 어울릴 법한 파격들

    가격이 좀 세다 싶었는데...다 보고나니 비싸다는 느낌은 없네요

    역시...와인페어링이 있어보여요...잘 몰라서 검증은 안되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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