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역] 신풍짜장/신풍반점 - 양장피, 잡채밥 ▶ 중식


남구로역 근방 가리봉동을 비롯하여 7호선을 따라 대림역-신풍역 일대에는 골목 안쪽까지 중국집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중국집들은 짜장, 짬뽕 파는 한식당 말고, 이런 메뉴들 파는 진짜 중국집을 얘기하는 것이죠.
(5년 전에 갔던 '왕중왕 미식성' 메뉴판입니다.
http://hsong.egloos.com/2482388)

이 동네는 양꼬치가 가장 무난한 메뉴일 정도의 중국집들이 주를 이루는데,
흔치 않게(?) 짜장면 파는 곳이 있다고 하여 왠지 이 동네에 어울리는 존경하는 선배님과 가봤습니다.

7~8명 들어가면 꽉 찰 정도로 상당히 작은 규모인데, 모임 연회석은 어디서? ㅎㅎ


주문하면 주방에서 치익~하는 소리와 함께 요리를 시작합니다. 언뜻 불쇼도 보이구요.

동네분들 편하게 와서 짜장면 한 그릇 먹고 가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데는 사진찍기도 참 뻘줌하죠. -_-;

여담입니다만, 제가 2007~8년에는 작은 디카를 가지고 다니다가 2008년 후반에 DSLR로 한 번 바꾸고,
식당에서 커다란 카메라로 철컹철컹 사진찍는 게 부담스러워 2011년부터 다시 똑딱이로 한 2년 쓰다가...
요즘엔 핸드폰으로 그냥 대충 찍거나 그것도 아예 안 찍곤 합니다. 가끔 일행의 사진도 받아쓰구요.
시간이 갈수록 식당에서 사진 찍는 게 왜 점점 더 부담스러워지는 거죠? ㅎㅎ


근방에 배달 나가는 볶음밥
어디서 보니까 배달이 안 된다고 하던데, 바로 옆집이거나 앞집 배달인 듯...


메뉴판
자그마한 중국집이니 굳이 많은 메뉴를 준비할 필요는 없지요.
가만히 지켜 본 바로는 동네 주민분들이 짜장면을 많이 드시는 것 같습니다.


연태고량주 이런 거 없고, 고량주는 이과두주만 있습니다.

정말 오랫만이네요.
어렸을 때(?) 자주 먹었는데, 언젠가부터 좀 컸다고 연태 고량주 이런 거 먹다가 수정방도 좀 마셔주고...
오량액, 마오타이 가끔 마시고, 검남춘은 질리도록 마시고... 돌고 돌아 다시 이과두주로 왔습니다. ㅎㅎ

두 번 증류했다고 하여 이과두주인데, 그래서 도수가 56도로 중국집에서 흔히 보이는 사각 고량주보다 좀 높습니다.
널리 알려진 얘기지만, 중국술에 가짜가 많은데 이과두주는 절대 가짜가 없다고 하죠.
가격이 저렴하니(마트가 1,000원) 굳이 가짜 술 만들 필요가 없고, 이왕 만들 거 수정방, 마오타이 만드는 게 나으니까...


양장피 (2만 5천원)
주문하면서도 양이 많을까 설마 설마 걱정했는데... 역시나 정말 많네요.
4명이서도 충분히 먹겠고, 6~8명도 가능하겠습니다.

구성도 화려하고, 양도 많고, 양장피 가격이 2만 5천원이면 참 저렴하죠.
사실 양장피 맛있다는 데를 찾아다니면서 먹어 본 적이 없고, 그저 여기저기서 먹어 봤을 뿐입니다.
그런데 대개 양장피는 특출나게 만들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대충 만들어 겨자 쏘는 맛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재료 손질부터 하나 하나 정성이 들어간 흔적이 보이네요.
양장피는 튀김이나 볶음처럼 공력이 필요하다기보다 정성껏 만드는 게 중요하지요.

술 안주로 딱히 흠잡을 데 없습니다.

열심히 마시고...
이과두주 한 병이 소주 한 병이랑 알콜량 거의 같습니다.


잡채밥 (5,500원)
사실 제가 어지간한 면 요리(짜장, 짬뽕, 우동, 국수, 라면, 파스타, 냉면...)를 엄청 좋아하는데,
잡채 정확히 얘기하면 당면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
특히, 한식 잡채는 미리 만들어 놓고 대충 내는 경우가 많죠. 잡채 전문점 이런 거 있나요?

제 머릿 속에 잡채라 하면 결혼식 같은 잔칫상이나 한정식에 구색 갖추기용에 가까운데,
이렇게 중식 스타일로 즉석에서 강한 불로 다른 재료와 볶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간도 적당하고, 여러 재료 볶아낸 맛도 괜찮네요.

함께 나오는 계란국
예전에는 중국집 많이 찾아다니고 좋아했는데, 간만에 가서 최근의 다른 식당들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이런 스타일 좋아하는 분들이랑 다시 와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럿이 와서 양장피랑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군요.


영등포구 신길동 3518, 02-841-2315


덧글

  • 유카 2014/09/12 09:07 # 답글

    혹시 지나치실 일 있다면 신정역에 '본 차이나' 라는 가보세요.

    개인적으로 강서지역에서 먹은 짬뽕 중엔 제일 국물이 깔끔하고 맛있어요. 테이블에 앉으면 여러 종류의 짬뽕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삼선짬뽕이나 낙지짬봉이 제일 낫더라구요 ㅎㅎㅎㅎㅎ
  • 평범 2014/09/12 09:19 # 삭제 답글

    핸드폰 어디꺼 쓰세요?
  • 고양이가어흥해쩌 2014/09/12 12:17 # 삭제 답글

    허허.. 왜 李果두주라고 생각했었을까요 전..
  • 닥슈나이더 2014/09/14 17:00 # 답글

    맛있죠..ㅠㅠ;; 혼자가서 탕슉 못먹었던게 한...ㅠㅠ;;
  • anchor 2014/09/15 09:32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9월 15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9월 15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지나가는이 2016/03/18 09:04 # 삭제 답글

    이야 비쥬얼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24724307
20032
16584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