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도] 중리 해녀촌 - 바닷가에서 낮술 한 잔 경상권


바닷가의 야외에서 해산물과 함께 하는 술 한 잔, 참 좋아하는데요.
전국적으로 위험한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속초에서는 당근마차
http://hsong.egloos.com/3405228
사천 삼천포항의 포장마차촌 http://hsong.egloos.com/2995990
여수 교동 연등천의 포장마차촌 http://hsong.egloos.com/3195192
제주도 용머리해안에서 해삼 한 접시 http://hsong.egloos.com/3364042


이번에는 부산으로 갑니다.

왜관에서의 아픈 마음을 달래러 부산에 오자마자 달려간 곳은 영도 중리의 해녀촌입니다.

초입에 횟집들이 몇 곳 있고...

저 안쪽으로 검은 차양막 있는 곳들이 해녀촌입니다.

오래전에 제주도에서 건너 온 해녀 누님들이 터전을 잡으셨다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 호불호가 갈리겠죠.

메뉴는 해삼, 멍게, 성게, 뿔소라, 문어 정도

입구에서부터 약한 호객이 있습니다.

조금만 참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높은 곳에 전망 좋은 평상이 있습니다.

괜찮죠? ㅎㅎ

해녀촌 내려다 본 모습

바로 뒷편으로 산책로도 있네요.

2명이서 알아서 골고루 3만원 어치 주문했습니다. 간단히 먹으려면 2만원, 푸짐히 먹으려면 3만원이면 될 듯 싶습니다.

먼저 나온 멍게

나머지 것들 포함해서 한 상 차려집니다.

국물 떠먹을 것 좀 주십사 했더니 이렇게 실한 홍합국을 주시네요.
숟가락은 별도로 없는데, 국물은 홍합 껍데기로 떠 먹으라는 의미겠죠?

무지 더운 날이었는데, 여기는 선선하고 좋더군요.

술잔은 서울에서 가져 온 것~

옆테이블에서는 중국집에서 배달도 시켜 드시던데... ㅎㅎ

또 하나의 명물은 바로 김밥~
해녀촌에는 생선회나 식사류가 없고, 대신 김밥, 찐계란, 떡 등을 별도로 판매합니다.

김밥 한 줄

보통 성게알 얹어서 우니 김밥 만들어 드시던데, 성게가 없으니 해삼으로... ^^

낮술 한 잔 하고 드러누워 천장을 바라보니 이게 김이야, 다시마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듯이, 화장실은 참 열악합니다.
시원하게 바닷 바람 맞으며, 해산물에 소주 한 잔 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바로 앞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지요. ㅎㅎ


해녀촌 맞은 편에도 파란색 천막 친 노천 식당들이 있습니다. 

주메뉴는 닭백숙이랑 문어라고 합니다.

장어인지, 삼겹살인지 구워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 쪽에도 산책로가 있네요.

부산 영도구 동삼동 638, 영도 중리슈퍼낚시, 051-203-1357, 11시(?) ~ 해질녘까지
(부산역에서 508번 버스타고, 부산 남고교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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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두장군의 식도락 : [부산/영도] 중리 해녀촌 2016-05-29 22:1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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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두장군의 식도락 : [부산/영도] 중리 해녀촌 - 문어, 돌멍게 2016-12-09 07:46:16 #

    ... 라도도 아니고, 메르씨엘도 아니고... 바로 이 곳 중리 해녀촌입니다.올해만 세 번째 방문이네요.[부산/영도] 중리 해녀촌 - 바닷가에서 낮술 한 잔 http://hsong.egloos.com/3432733[부산/영도] 중리 해녀촌 http://hsong.egloos.com/3545481바람 때문에 천막을 모두 걷으셨다고...이 날은 일이 있어서 ... more

덧글

  • ㄴㅇㄴㅇ 2013/08/30 07:05 # 삭제 답글

    우리 동네네요. 여담이지만 저 바다가 파도가 강해 수영금지구역인데 그거 어기고 수영하다 매년 익사자가 발생했더랬죠
  • 나물 2013/08/30 11:05 # 답글

    비오는 날엔 안하신다고 들었어요~
    6시정도되면 자리접으시는 것 같았고요
  • 토끼 2013/08/30 15:04 # 답글

    아, 좋네요. 담에 가게되면 저런 곳에서 자리펴고 술한잔 하고 싶네요. :)
  • 지니 2013/08/30 16:49 # 삭제 답글

    나 저기 부산남고 나옴 ^^
    작년 10월에 27년만에 모교와 해녀촌 가봄
    기분이 짠했슴
    항상 잘보고있어요!
  • 애쉬 2013/09/01 09:43 # 답글

    홍상수 영화에 나와야 될 거 같은 모양새^^

    남자 둘이서 예전에 동시에 좋아하던 여자 이야기 입에 올리며 찌질하게 취해가기 좋아보이는 그런 분위기 좋습니다. ㅎㅎㅎ

    김밥 초장에 찍어 먹는 것도 별미겠네요... 해삼이 없더라도 ㅎㅎㅎ (김밥 다 씹혀서 넘어갈 때까지 해삼은 질깃질깃 씹힐 것 같네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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