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 동빙고 - 팥빙수 신흥 명가 ▶ 카페


앞서 소개한 '더 루시파이 키친'의 자매점 '동빙고'입니다.
센스있는 작명이네요. 조선시대 서빙고와 함께 얼음 창고 역할을 하던 곳이니 업종과 큰 관련이 있으면서
또 때마침 근처에 동빙고동이 있기도 하구요.

루시파이가 겨울철에 먹기 좋은, 달디단 미국식 디저트라면,
동빙고는 여름철에 땡기는 한국식 디저트, 팥빙수를 메인으로 하는 곳입니다.
동부이촌동에서 루시파이키친과 정 반대쪽, '기꾸' 근처에 위치합니다.

팥빙수와 단팥죽 모두 사계절 판매한답니다. 영업 시간도 꽤 긴 편이구요.
작년 여름에 여기서 팥빙수 포장해다가 한강 공원에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매우 꼼꼼히 포장해 주셨는데, 가는데 시간이 꽤 걸려 일부가 녹았지만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메뉴판
이촌동 식당들은 대체로 질 좋은 재료를 써서 정직한 맛을 내고 그에 걸맞는 가격을 받는데, 그런 게 아무 동네에서나 통하는 것은 아니겠죠.

제가 냉면을 제외하고는 찬 음식을 잘 먹는 편이 아니어서 눈치보며 둘이서 하나만 주문했는데,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팥빙수 (6,500원)
클래식한 팥빙수의 교과서적인 모습과 맛입니다.
요즘에야 녹차빙수, 커피빙수, 과일빙수 다양한 버젼이 있지만, 어렸을 때 먹던 빙수는 정말 팥빙수였잖아요.
물론 그 때 먹던 것보다는 고급스럽죠.
그러고 보니 문득 한 때 전국을 강타했던 아이스베리의 세숫대야 빙수가 생각나네요. (1986년생 이상 공감) 다 어디갔어~?

팥빙수계의 하동관 격인 밀탑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고, 제 입에는 동빙고 쪽이 더 낫습니다.

물론 밀탑이나 동빙고나 각기 장단점이 있긴 합니다.
밀탑은 얼음 제외하고 팥과 떡이 리필되죠? 지금도 그러려나...
그래도 팥빙수 먹자고 대기 몇 십번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얼음도 눈처럼 사각거리게 잘 갈았습니다.

어디선가 팥빙수를 영어로 red been ice water라 써 있는 걸 보고 웃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팥빙수라는 말도 좀 이상하지 않나요? '팥빙'이라 해야 할 것 같은데... ㅎㅎ
이촌동에는 곧잘 가는 편이니 올 여름에 동빙고에 몇 번 더 갈 것 같네요. ^^


찾아가는 길

서울 용산구 이촌동 301-162, 02-794-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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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두장군의 식도락 : [이촌동] 동빙고 - 웰메이드 팥빙수 2012-09-21 23:39:58 #

    ... 됩니다.)육교 건너서 곧바로 동빙고에 도착했는데...주말이라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일대가 아수라장이네요.봄에 왔을 때는 이 정도로 많지 않았는데... http://hsong.egloos.com/3320108포장 손님도 넘쳐나고, 먹고 가는 건 30분 정도 대기(참고로 동빙고 포장 꽤 튼실하게 해주니까 대기 인원이 많다면 포장도 괜찮은 선택일 듯 합니다. 아 ... more

덧글

  • JinAqua 2012/04/29 12:06 # 답글

    실내냉방 추위에 떨며 먹던 추억의 아이스베리 왕팥빙수 TvT
    이촌동에는 가기 불편하고 비싼 집이 대부분이라는 생각때문에 안 가봤는데..
    여름날 저녁에 중앙박물관 관람하고 나와서 한강 보면서 팥빙수 먹고싶네요 :D
  • 녹두장군 2012/04/30 08:52 #

    박물관이나 한강 코스로 엮으면 좋습니다. 포장해서 한강을 가실 땐 이촌역 앞길 말고, 금강 아산병원 왼쪽길(가는 길 상태가 좋진 않지만 가까우니)을 이용하세요.
  • 소드피시 2012/04/29 12:18 # 답글

    저도 작년에 다녀왔었는데 상당히 흡족했었습니다...
    박물관 관람하고 더운 여름날 차 없이 걸어가려니 거리가 좀 멀어서 중간에 때려칠까 생각도 했었는데
    도착해서 시원한 빙수로 더위를 날려버리니 훨씬 맛있게 먹을수 있었던것 같아요.
  • 녹두장군 2012/04/30 08:50 #

    박물관에서 좀 멀긴 하죠.
  • 지나가는이 2012/04/29 13:24 # 삭제 답글

    항상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빙이 얼음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얼리다. 고체 등의 의미도 있어 물을 얼렸기 때문에 빙수라고 하는거 아닐까요~

    팥빙수 매니아인데, 찾아가봐야겠네요~!
  • 녹두장군 2012/04/30 08:50 #

    저도 한 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
  • 1 2012/04/29 14:28 # 삭제 답글

    아이스베리 사장은 젊은 나이에 크게 성공했는데 도박에 빠져서 재산을 모두 탕진했죠. 심지어 아는 교수님한테 가게 준다면서 3억 받고 그걸로도 도박해서 고소까지 당하고 인생 망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녹두장군 2012/04/30 08:47 #

    청년 사업가의 전설에서 급추락한 안타까운 케이스입니다.
  • 격화 2012/04/29 16:19 # 답글

    밀탑에 버금간다고요???
    그런 좋은 팥빙수가 있다니, 꼭 찾아가봐야겠습니다요!!!
  • 녹두장군 2012/04/30 08:46 #

    취향에 따라 평이 다르겠지만, 저는 역사와 전통 빼고 동빙고가 부족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 ㄱㅎㄱ 2012/04/29 20:34 # 삭제 답글

    팥빙수 개인적으로는 나폴레옹 것이 제일 맛있던 것 같아요. 밀탑이나 동빙고보다 훨씬 우유우유핟 느낌이라고 해야할라나요. 시원한 얼음의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별로일 수도 있구요.
  • 녹두장군 2012/04/30 08:45 #

    예전에 주말에 한 번 갔다가 손님 폭발해서 정신이 없던데, 조만간 가 보겠습니다. ^^
  • 2012/04/30 00:56 # 삭제 답글

    항상 오빠이겠거니하고봤는데..86년생이닙니꽈...ㅋㅋㅋㅋ헐

    ㅋㅋㅋ
    저도 동빙고좋아해요 ㅋㅋ잡스러운맛안나서더더좋아요
  • 녹두장군 2012/04/30 08:43 #

    86보다는 좀 많습니다. 대충 그 정도까지는 알 거 같아서... ㅎㅎ
  • 곰님 2012/05/01 10:21 # 삭제 답글

    저도 가까워서(이제는 아니지만 ㅠㅠ) 밀탑 대용으로 자주 가던 덴데
    여기는 밀탑보다 팥을 좀 덜 삶아서
    거기서 호불호가 갈리더라구요
    밀탑 좋아하는 사람들은 거기서 불호..
    팥이 너무 살아있고 딱딱한 느낌이라고 합디다
  • xacdo 2012/05/03 16:03 # 삭제 답글

    홍대 상수역에 있는 힘내라 단팥죽도 맛있어요.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21399045
  • julep 2012/09/15 00:02 # 답글

    ㅋㅋ 부모님께 포장해 드리고픈 그런 맛이죠. 사진이 넘 입맛을 돋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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