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장] 용암할매횟집 - 제철 멸치회/구이/찌개 경상권


바야흐로 멸치의 계절, 봄이 도래하였습니다.

멸치는 남해 전역과 서해에서도 잡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바로 경남 남해군과 부산 기장군입니다.
[남해] 우리식당 - 멸치쌈밥
http://hsong.egloos.com/3169915

멸치는 도시락 반찬으로 애용될만큼 흔한 생선이지만, 남해 바닷가 아닌 지역에서 회로 먹는 일은 드문 편이죠.
귀해서라기보다 잡히면 금방 죽고 쉽게 상하는 특성 때문에 주로 잡는 즉시 쪄서 말려 유통되는 편입니다.
참고로 서울에서는 잠실/신천의 '멸치집'에서 양념에 무친 방식으로,
마포의 '남해바다'에서는 양념하지 않은 방식으로 맛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멸치 뿐만 아니라 미역, 먹장어로도 유명한 기장군, 그 중에서도 멸치잡이로 유명한 대변항으로 갑니다.
멸치회 전문점이 수십 군데 있는데, 여기가 눈에 띄네요.

하지만 저는 용암할매횟집을 선택하였습니다. ^^
솔직히 그 어떤 누구도 수십 군데의 식당에서 다 먹어보고 어디가 제일 낫다고 평가할 수는 없을테고,
사실 이런 경우에 맛도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으니 다양하게 먹을 수 있도록 小자 메뉴가 있는 곳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로 온 손님들이 꽤 많습니다.

메뉴판
네 명 정도와서 회 小, 찌개 小, 구이 하나 먹는다면 저렴하고 적당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게도 두 명이서 그렇게 주문하였습니다.

기본 찬

멸치회 小 (15,000원)
제철에 항구 근처에서 먹으니 당연한 것이지만, 굳이 양념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훌륭한 선도네요.
보통 생선회에 이런 양념을 하는 것은 비리거나 선도가 안 좋아 그러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하나의 식습관인 것 같기도 합니다.
멸치의 고소한 맛과 양념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지는데 그리 자극적이지 않아 좋습니다.

깻잎 뒤집어 쌈도 싸 먹고...

막걸리가 잘 어울립니다.
대개 멸치회 손질할 때 막걸리에 한 번 씻기도 합니다. 양념에 막걸리로 만든 식초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구요.

멸치구이 (1만원)
애초에 멸치가 저렴한 생선이긴 하지만 그래도 1만원에 이런 안주 한 접시라니, 서울 사람은 고마울 따름입니다.

술 안주로 더 부러울 것 없는 갓 구워 낸 멸치

당연하게도 식을수록 맛이 떨어지는데, 사이즈가 다른 생선에 비해 작다보니 빨리 식는 편...

손가락과 비슷한 사이즈의 대멸(큰 멸치)입니다.

굵은 소금 솔솔 뿌려서 나오니 그냥 통째로 먹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멸치찌개를 주문하니 반찬이 좀 깔립니다.

멸치찌개 小 (15,000원)

별 다른 기교없이 대멸 넣고 투박하게 끓여 냈는데 별미네요.

멸치도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 원없이 먹었습니다.
회, 구이, 찌개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모두 맛있었는데, 인원수가 부족하여 배터지게 먹었다는 점이 유일한 아쉬움... ^^
물류 수송이 발달한 요즘, 산지에 간다고 많이 저렴하거나 하지는 않은데, (가끔 더 비싼 경우도...) 
기분 내러 한 번 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찾아가는 길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308-10, 05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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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레드피쉬 2012/03/24 01:37 # 답글

    ㅎ남으면 저 좀 주셔도 되는데ㅎ

    멸치찌개는 생각해보니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네요ㅎ
  • 평범 2012/03/24 11:51 # 삭제 답글

    멸치는 볶아서 도시락 반찬으로 ㅋㅋㅋ
  • 2012/03/26 10:27 # 삭제 답글

    바닷가에서 왜 양념으로 먹느냐는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아마 '단일 음식'으로서의 개념이 아니라, '반찬'으로서의 개념으로 접근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고향이 대변/기장쪽인데, 어릴때부터 멸치회무침은 그냥 '반찬' 이었거든요.
    그쪽에서는 아나고(붕장어)도 아나고반/흰쌀밥반/야채/초장 넣어서 비벼 먹습니다. 말 그대로 밥반찬..
  • 서실 2012/04/09 23:06 # 삭제 답글

    오늘 갔다 왔어요..... 사람마다 입맛이 조금은 다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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