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우리식당 - 멸치쌈밥 경상권


남해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을 꼽으라면 아마 대부분 '우리식당'을 지목할 겁니다.
남해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멸치를 주재료로 하는 데다가,
때마침 제철인 봄이다보니 저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관광객들이 이 곳을 표적지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전날 늦은 오후에도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걸 보고, 다음 날 아침에 오기로 한 걸 내심 흐뭇해 하였습니다.
아침 9시에 오픈인데, 시간 맞춰서 왔더니 한적하고 좋네요.

메뉴판
아쉽게도 이른 시간이어서 멸치회는 준비되지 않았다 합니다.

숭늉이 먼저 나옵니다.

멸치쌈밥 3인분

4명이 먹기에도 양이 충분합니다.
가능하다면 쌈밥은 인원수보다 적게 시키고 멸치구이나 멸치회를 주문하는 것도 좋겠네요.
보이는 것만큼 맵지 않고 양념이 적절합니다.
멸치를 통째로 조린 것이기에 당연히 가시가 거슬리는데 이건 미리 감안하고 먹어야죠.

상추도 큼직하고 상태 좋습니다.

고기가 됐든, 우렁이 됐든 쌈밥이 맛없으면 이상하죠. 심지어 아무 주재료 없이 질 좋은 된장만 싸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니까...
가을이나 겨울에는 멸치가 많이 잡히지 않을텐데, 어떻게 하냐고 여쭤 봤더니 냉동이 좀 섞인다고 합니다.
회가 아니라 양념과 조려서 쌈 싸 먹으면 큰 차이는 없을 거 같긴 한데, 아무래도 기분은 덜 나겠죠. ㅎㅎ

쌈밥에는 물론 공기밥 포함됩니다.

젓갈치고도 너무나 짰던 멸치젓

봄철 남해에 간다면, 이 곳이 아니더라도 멸치 전문점에서의 식사를 추천합니다.
음식 자체만 놓고 본다면 평범/무난/먹을만/만족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리라 예상되지만 부정적인 평가는 거의 없을 듯 하고,
항시 말씀 드리듯이 초유명 식당은 식사 시간을 피해가셔야 같은 음식을 두고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가끔 보면, 사람 많아서 정신없다 -> 불편 -> 불친절 -> 맛도 별거 없다 이렇게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음식 자체가 맛이 없다기보다 맛 없게 느끼는 것이죠.
불편 단계에서 이미 맛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니...

여행자 입장에서는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은 이상 당연히 가장 유명한 식당으로 향하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주변 식당들의 경우도 대개 맛이 비슷비슷하니까 굳이 유명 또는 원조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찾아가는 길

경남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2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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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1/05/17 23:4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녹두장군 2011/05/18 00:43 #

    패턴이랄 게 있나요? 되는대로 하는 거여서...
  • 아이리스 2011/05/18 02:38 # 답글

    ㅠㅠ너무 좋아하는...멸치쌈밥ㅠㅠ
    얼마전 저는 울산에서 이걸 먹고 왔어요 제철 멸치 반갑네요 :)
  • 레드피쉬 2011/05/18 10:22 # 삭제 답글

    멸치회는 가끔 봤는데 멸치구이가 궁금하네요ㅋ
  • 평범 2011/05/18 11:54 # 삭제 답글

    쌈밥 먹고 싶어요
  • 똘똘이아빠 2011/05/18 13:19 # 삭제 답글

    메뉴판에 멸치구이라는건 안보이는데...

    특별 메뉴인가요? 아님 갈치구이의 오타인가요?
  • 녹두장군 2011/05/18 13:21 #

    메뉴판 옆의 사진에도 보이고, 옆 테이블에서도 드시더군요.
  • reina 2011/06/22 01:05 # 답글

    남해 통영의 맛집은 비슷비슷한가 봅니다.
    저도 여기 갔었는데.. ㅎㅎ

    음.멸치쌈밥이 유명하긴 한데, 제 입맛에는 많이 짰습니다.
    이것보다 여기는 갈치 조림이 정말 맛있었어요.

    갈치가 정말로 두툼하니 실한 녀석이 한 마리 통째로 들어가 있어서.
    도시쪽에서 이런 갈치 먹으려면 마리당 3-4만원은 줘야할텐데.
    정말 알차게 큰 녀석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맛도 물론 좋았구요. 멸치조림보다 이쪽이 좀 더 좋았네요 ^^
  • SFACPYUN 2011/08/15 11:12 # 삭제 답글

    며칠전 아침 일찍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다녀왔는데 반찬도 대부분 만들어 놓은 것이고 특별한 특징은 찾기 어렵더군요.

    힘들게 방문할 만한 가치는 적었습니다. 손님의 유무를 떠나 서비스는 원래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런데 자리가 텅텅

    비었는데도 이리가라 저리가라 좌석을 옮기게 하는지? 9시에 오면 된다고 해서 갔는데 직원이 출근전이라 약 15분 기다

    렸습니다. 지난 달 다녀온 거제 백만석의 멍게비빔밥의 완성도가 훨씬 높았다는........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하고 싶

    었지만 음식이 다소 무성의해 보였습니다.
  • 미니맘 2013/09/08 21:04 # 삭제 답글

    남해가 시댁이라 자주 갑니다
    우리식당에 줄서 있어서 단골로 다니던집 말고 우리식당을 선택했어요! 막상 뭘먹지 하고 기다리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오시는 손님이. 갈치조림은 먹지말라고 귀뜸. 해주시는데 그때 돌아 섰어야 했는데.... 헐~ 숭늉은 나오지도 않고 종업원들은 친절과 거리가 멀고, 멸치쌈밥을 먹는데 갈지 몸통 덩어리가 노왔어요. 아무래도 남은 음식 재활용한거 갔아요. 전 추천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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