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회현역] 금정(金亭) ▶ 중식


중식당을 연달아 올리기로 해놓고, 지난 몇 일간 정신없는 일이 있어서 포스팅이 지연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남대문 근처의 오랜 화상 '금정'입니다.
전가복, 깐풍게살, 누룽지탕 등 고급 중화요리가 전문이라고 하여 몇몇 분들과 방문하였습니다.

실내는 의외로 동네 중국집스럽습니다.
주변 직장인들이 저녁에 요리를 먹으러 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원탁이 많구요.
저희 테이블
8명에서 10명 정도 앉기 적당한데, 저희는 9명이었습니다.
가운데의 빨간색 회전판의 축이 맞지 않아 돌릴 때마다 판이 흔들리더군요.

대표 메뉴라는 깐풍게살과 전가복을 메인으로 하기로 하였는데,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탕수육, 깐풍기 정도는 친구들 서넛 모이면 먹을 수도 있지만,
전가복이나 깐풍게살 같은 경우는 이런 경우가 아니면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가복 大 (85,000원)
양이 많다는 소문이 사실이더군요. 넘쳐 흘러내리게 담아냅니다.
9명이 조금씩 덜어서 먹으니 두 바퀴가 돌더라는...
위쪽은 고가 재료인 송이로 덮고, 아래 쪽은 돼지고기와 해산물이 잔뜩 들었습니다.
양이 많고 재료가 실하다보니 그리 비싸다고 볼 수는 없을 듯... 단, 여럿이 방문했을 경우에 한 해...

군만두 2인분 (10,000원)
평범하다는 말 이외에는 따로 할 말이 없습니다. 주문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연태고량주 500ml (40,000원)
고량주 중에 비교적 순한 편(34도)이고 깔끔한 맛이어서 즐겨 마십니다.

깐풍게살 (85,000원)
큼직한 게살(게맛살이 아닙니다.)을 깐풍기처럼 만들어 왔는데, 17조각입니다.
별 생각없이 먹는다면 맛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개당 가격이 5,000원임을 떠올리면 맛이 반감
금정의 문제라기보다는 게값이 워낙 비싸니, 저같은 사람은 돼지/닭고기나 먹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겠죠.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분들만 드시길...

난자완스 (35,000원)
전반적으로 역시 무난한데, 개인적으로는 좀 더 지져 익혀(?) 바삭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일행 중 한 분이 무언가를 들고 오셨는데...
바로 한산 소곡주
개봉
무려 1.8L
라벨에 써 있듯이 충남 서천의 한산면에서 생산되는 지역 전통주입니다. 한산은 모시로도 유명하죠.
술맛이 좋아 마시다보면 어느 새 정신을 잃고 일어나지 못한다고 하여 보통 앉은뱅이 술이라고도 많이 부르는데,
비단 이 술뿐만 아니라 지역 명주를 그렇게 많이 부릅니다.
술맛은 포트와인을 연상시킬만큼 상당히 달착지근한 편이어서 호불호가 갈릴 듯...
어쨌든 저렇게 큰 병이 순식간에 비었습니다.

서비스로 내 주신 짬뽕 국물
커다란 그릇에 넉넉히 주십니다. 전반적으로 손이 크신 듯...

탕수육 (20,000원)
별 기대를 안해서인지 맛 괜찮았습니다.

짜장면 (4,500원)

볶음밥 (6,000원)
고급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고 하여 식사는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짬뽕은 못 먹었지만 국물을 맛 보니 나쁘지 않았구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다음에 여럿이 오게 된다면 전가복과 탕수육, 식사로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찾아가는 길

회현역 1번 출구, 우리은행 옆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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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평범 2009/12/17 10:10 # 삭제 답글

    저도 한산소곡주 먹어봤는데 달달하니 좋더군요. 함께 있던 중국인 친구가 연거푸 마셨는데 다행스럽게도 다음 목적지로 잘 걸어가더군요
  • 보리나무 한 그루 2009/12/17 10:11 # 삭제 답글

    포스팅 잘 봤습니다.
    지도에서 보는 것보다 가까워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
  • 왕초보 2009/12/17 10:30 # 답글

    넉넉한 양이 일품이네요..
  • 펠로우 2009/12/17 11:02 # 답글

    괜찮은 가게인데, 남대문 옆이라 그런지 요리 가격대가 좀 높은건 사실이죠. 법인카드 회사원들과 윈윈 관계를 도모하고 있죠.
    식사류를 공들여 내오진 않아도 식재료상태는 괜찮더군요. 삼선짬뽕류도 그 근방에선 가격대비 좋습니다~
  • 삼별초 2009/12/17 23:25 # 답글

    한산 소곡주 괜찮죠
    도수도 그렇게 높질 않고 호불호를 가릴수 있는 맛에 사람들이 좋아하더군요
  • Clione 2009/12/18 10:24 # 삭제 답글

    저 소곡주를 가져오신분 먼가 참 평범하게 생기셨네요~ㅋ
  • 이방인 2009/12/19 15:29 #

    앗... 제가 달려고 했었던 댓글인데 ㅠㅠ
  • forest 2009/12/21 17:55 # 삭제 답글

    1.8 리터 짜리 한산 소곡주 어디서 구입하나요?

    선물용으로 딱인듯 한데~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녹두장군 2009/12/22 13:35 #

    우체국에 가셔서 전통주 구입 신청하면 직접 배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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