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역] 우성갈비 - 서울에서 손꼽히는 갈비

우리나라 사람치고 갈비 싫어하는 사람 아마 드물 겁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서울 시내 갈비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 드물죠. '벽제갈비' 이런 데 빼고... -.-
(마찬가지로 짜장면도 전국민이 즐겨 먹지만 막상 유명한 식당이 별로 없다는 게 신기합니다만...)

그나마 서울 시내에서 돼지 갈비 맛있는 식당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우성 갈비'입니다.
(동네 주민분들 아니면 별로 갈 일이 없는) 약수역 근처에 있는데도 이름이 났으니 맛은 어느 정도 보장이 되었다고 봐야 할 겁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식당의 명성은 맛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명동 칼국수가 맛은 있지만 만약 명동이 아니라 엉뚱한 곳에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유명세(전국 1등)는 얻기 힘들었겠죠.

7월 말쯤, 무더운 여름 날 방문하였습니다. 
1인분 9,000원이 저렴한 가격이 아닙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양이 적지 않습니다.
일반 고깃집처럼 두 명이 일단 3인분 시키지 마시고, 2인분만 주문하시고 모자라면 추가 주문하세요.

연탄불

기본 찬
부추 무침은 어딜 가나 맛있더군요. 돼지 갈비랑 잘 어울리고...

배추 넣고 끓인 된장 찌개의 맛도 서울 시내 기준으로는 상위권
메뉴는 주문할 것도 없습니다. 단일 메뉴이니... (아, 돼지 껍데기 메뉴가 있긴 합니다.)

돼지 갈비
사람이 많다 보니 초벌구이하여 나옵니다.

불판에 올리고 남은 고기

화력이 강해 금방 익고 불맛도 살짝 납니다.

부추와 함께 상추 쌈으로...

갈비 시켜도 갈비뼈 안 나오는 곳도 많죠. 갈비뼈 나온다고 다 진짜 갈비는 아닙니다만...
다들 아시다시피 몇 년전, 뼈에 붙은 갈비살에 다른 부위의 살을 붙여 팔아도 무죄라는 판결이 나왔죠.
아, 여기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개인적으로 갈비에는 소주보다 맥주가 좋습니다.

공기밥도 빠질 수 없고...

맞은 편 별관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군요.
분위기가 허름하고 시끌벅적하다는 게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를테면 소주를 부르는?
갈비맛만 놓고 본다면 서울 시내 이만한 곳이 흔치 않을 겁니다.


이렇게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2차로 선택할 수 있는 곳은 3가지입니다.

1. 약수역 5번 출구 앞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우성갈비에서 1분 거리)

2. 술이 부족하신 분들을 위한 먹자 골목 (우성 갈비 바로 옆)

3. 근처 응봉공원에서 산책 & 야경 감상 (여긴 좀 걸어야 합니다.)

찾아가는 길

약수역 5번 출구, 중구 신당3동 372-40, 전화번호 02-2231-6722

서울대입구역(봉천동)에 '우성 갈비'와 연관있는 곳이 있죠. 메뉴 구성도 거의 같고...
돈뼈락 연탄갈비 http://hsong.egloos.com/1915901


서울에서는 '우성 갈비'가 최상위권으로 손꼽히지만 지방에는 더 나은 곳들이 좀 있습니다. 곧...
by 녹두장군 | 2009/10/31 11:31 | ▶ 서울, 경기권 | 트랙백(1) | 덧글(14)
트랙백 주소 : http://hsong.egloos.com/tb/273196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nov17th's me.. at 2009/11/27 19:58

제목 : 11월17일생의 생각
배가 고픈가 보다…무의식적으로 맛집 검색 하고 있다.. 약수역이 어디여??...more

Commented at 2009/10/31 11: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사막여우 at 2009/10/31 11:40
갈비가 침넘어가네요,,주말이니까 오늘저녁은 갈비로하겠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카이º at 2009/10/31 11:58
분위기가 저렇다면 술을 부르는거 맞지요 암요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9/10/31 15:23
본가 근처군요. 그 근처 약수역 7번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진남포도 상당히 오래된 집입니다. 예전에 찜닭이 좋았는데 건물 올리고는 약간 맛이 변했더군요
Commented by 빈민이야 at 2009/10/31 15:42
여긴 하나 아쉬운게 엣지있는 국물이 없어요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9/11/01 14:35
엣지까지는 아니어도 먹을만한 국물은 있으니 다행이죠~ ㅎㅎ
Commented by 초코복근 at 2009/10/31 22:13
여기 가보고 싶어요 ㅎㅎ 아쉬운대로 돈뼈락이라도 먼저 가보려구요.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9/11/01 14:35
인천에 가야 하는데...
Commented by oxymoron at 2009/10/31 22:58
우왕.. 달착지근한 양념과 고소한 돼지고기 살.. 땡기네요..
근데, 갈비 먹고 할 수 있는 세가지를 장군님은 하루에 다 하신건가요?
ㅎㅎ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9/11/01 14:34
설마요... 저도 사람입니다. -.-
Commented by ibrik at 2009/11/01 01:58
가끔 돼지갈비가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 곳도 좋은 후보지로 적어둬야할 것 같습니다.
좋은 곳 소개,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9/11/01 14:34
만족스러운 방문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조나쓰 at 2009/11/02 10:44
아하하.. 우리 동네네요. 예전에 개그맨 조원석도 이 곳에서 스타맛집 찍은 걸로 기억합니다.

진남포 면옥은 원래 진남포 막국수 집이었다는데 돈 벌고 건물 올리면서 면옥으로...ㅡㅡ;;
서산돼지님 말씀대로 건물 올리고 맛이 좀 변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우성갈비에서 그랜드마트 쪽으로 조금 더 올라오면 중앙갈비라고 있는데 거기는 갈비도 갈비지만 갈매기살이 괜찮습니다.
다만, 때에 따라 고기 선도에 다소 편차가 있기는 합니다.
재수 좋은 날에는 서비스로 양념 않은 신선한 갈매기살을 바로 썰어서 내어주실 때도 있는데 잡내 없이 정말 고소하더군요.
Commented by 레인첵 at 2009/11/02 12:04
돼지 갈비 좋아하는데 조만간 번개 쳐야겠어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