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효자시장 - 중화각(中和閣) 경상권


포항에서 해산물도 먹고, 고기도 먹었으니 이제 중국집을 찾아 나섭니다. -_-;
포항공대 근처에 작은 규모의 효자 시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효자 시장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면 '중화각'이라는 중국집이 나옵니다.
일요일 휴무, 중간에 쉬는 시간 있습니다.
시장통에 있는 작은 중국집이지만 내부는 비교적 넓고 깔끔합니다.
메뉴판
기본찬
짜장면 (4,000원)
간짜장면이 따로 없어 일반 짜장면을 주문했는데, 간짜장 스타일로 나옵니다.
간짜장 스타일이라는 것이 짜장이 따로 담겨져 나온다는 것이라 아니라 묽지 않은 형태로 나온다는 말씀입니다.
간짜장의 '간'이 짠 맛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마르다'는 뜻의 건(乾)에서 온 것이죠.
깔끔하고 세련된 맛이라기보다는 구수한 맛입니다.

짬뽕 (4,500원)
흔히 보는 붉은 색의 매운 짬뽕이 아니라 흰 색의 담백하고 느끼한(?) 짬뽕입니다.
(아마도) 닭뼈로 깊은 맛의 육수를 뽑아 짬뽕보다는 기스면(鷄絲麵)과 비슷하다고 느낄 정도로...
느끼하지만 깊은 맛의 육수. 돈코츠 라멘 좋아하시는 분들 입에 잘 맞을 듯...
물론 해산물도 들어 있기에 돈코츠보다는 가볍습니다.
탕수육 小 (11,000원)
양이 적지 않고, 튀김옷이 폭신한 것이 [횡계] 진태원의 탕수육과 흡사합니다.

짜장면은 간짜장스럽다는 특징이, 짬뽕은 맵지 않은 흰 짬뽕이라는 특징이, 탕수육은 폭신하고 달콤하다는 특징이 있는데,
세 가지 메뉴 모두를 꿰뚫은 공통점은 어렸을 적 먹던, 옛스러운 맛이라는 점입니다. 긍정적의 의미로...
아마도 시장 내에서 오랜 세월 영업하시면서 시류에 따라 변하지 않고 옛맛을 지켜 오신 듯 합니다.


찾아가는 길

포항시 효자 시장 안쪽 깊숙히 있습니다.


핑백

  • 녹두장군의 식도락 : [포항] 맛집 정리 2012-03-07 10:3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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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erniea 2009/07/02 00:52 # 삭제 답글

    효자시장이면 여우하품이 빠질 수 없는데..
  • 헨_ 2009/07/02 01:22 # 답글

    마침 포항에 왔습니다. ㅎㅎ포항 맛집 포스팅을 보니 반갑네요. 포항 출신이지만 떠난지 오래되어 감감했는데... 온 김에 맛있는 것 많이 먹고 가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 운크노운 2009/07/02 02:51 # 답글

    이집 짬뽕 모양새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다지 다를게 없네요.괜히 반갑습니다.
  • 월야광랑 2009/07/02 08:00 # 삭제 답글

    사실 중국집 가서 간짜장 시키는 이유는 간짜장의 특성상 미리 만들어 놓을 수 없기 때문이죠. 일반 짜장과 간짜장의 차이는 일반 짜장은 춘장, 전분, 그리고 거기다가 물을 넣어서 걸죽하게 만듭니다. 그러니, 한번 대량으로 만들어서 그냥 데워서 다시 팔아도 되죠. 그러나, 간짜장은 "물"이 안 들어 갑니다. 그러니, 춘장을 볶아서 짜장을 만드니, 마를 건자를 써서 그게 중국어 발음을 한국식으로 해서 간짜장이 된거죠. 그러니, 이 간짜장은 주문했을때 바로 만들 수"밖"에 없어서 데우거나 "재탕"해서 내놓는게 불가 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신선한 짜장면을 먹고 싶을 때, 간짜장을 시켜 먹는거죠. 뭐 물이 안 들어가니, 조금 짜다는 것도 맞긴 합니다. ^^
  • 월야광랑 2009/07/02 08:04 # 삭제

    아참... 흑석동 중대앞의 중국집에서 하던 건데, 짜장면 드실 때, 오이소박이도 있으면 단무지나 양파 대신에 드셔도 됩니다. 의외로 짜장면의 느끼함을 없애주는... 유일하게 그 집에서 처음으로 중국집에서 오이 소박이를 반찬으로 내 놓는 것을 봤는데... 의외로 궁합이 잘 맞더군요. 그 중국집 이름이 뭐더라? 거구장은 아니었던 것 같고... 아뭏든 교직원들이 잘 가는 집이었습니다. 학교 주위에서는 교직원들이 잘 가는 집은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맛이 있는 듯... ^^
  • 핑키 2009/07/02 18:19 # 삭제

    오이는 보통 부산에서 잘 내놓더군요. 부산쪽 전체적인 특징이라면 오이(소박이는 아닙니다만) 곁들여주는 거 하고 간짜장에 달걀 후라이... -_-;
  • oxymoron 2009/07/03 09:36 #

    요즘에는 간짜장을 시켜도 일반 짜장을 내놓고선 간짜장이라 우기는 집들이 있더군요.. ㅡ_ㅡ
    10년도 전에는 서울에도 대부분의 중국집에서 오이채를 올려줬었는데.. 요즘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 아르히스 2009/07/02 10:49 # 답글

    왠지 나가사키짬뽕이 떠오릅니다. 먹어본 적은 없지만 붉지 않아서 닮아 보이는 걸까요.
  • 카이º 2009/07/02 15:14 # 답글

    자장을 보아하니 내공이 있는 집 같네요 ㅎㅎㅎ

    저런 간자장류가 더 낫더군요~
  • skywhale 2009/07/02 16:44 # 답글

    녹두장군님 답지 않게 탕수육에 소스를 뿌려드셨군요. 매번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녹두장군 2009/07/02 23:13 #

    저는 까다로운 남자가 아니어서 사실 대충 먹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
  • 이방인 2009/07/02 20:37 # 답글

    꿔바로우는 없네요 ㅇㅂㅇ
  • 꿔찌 2009/07/02 22:30 # 삭제

    무효!
  • 윤성 2009/07/04 16:21 # 삭제 답글

    우리집 근처군요
    한번가 봤다는... 여자분들은 이집 짬뽕 별로라 하더군요.
  • Deepblues 2009/07/10 23:19 # 답글

    여긴 청탕면이 맛있는데. ㅎㅎ 옛날 생각나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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