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과문향(過門香) - 동파육, 꿔바로우 ▶ 중식


(다른 중식당으로 변경되었습니다. 2009. 12)

계속되는 중국집 이야기, 작년에 오픈한 '과문향'입니다. 역시 '향'을 돌림자로 씁니다.
교보문고 강남점 뒷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로 사진 속의 새마을 식당 2층이라고 설명하죠.
다들 아시다시피 '새마을 식당'은 '더본 코리아'의 계열사인데, 미스테리 중의 하나인 곳입니다.
백종원 사장이 아무리 마이더스의 손이라 해도 어떻게 이처럼 장사가 잘 될 수 있나요?
무난하게 괜찮은 식당에 손님이 끊이지 않게 만드는 비결이 궁금합니다.
대중이 뭘 원하는지를 정확히는 안다는 얘기겠죠. ㅎㅎ

2층으로 올라 갑니다.
요일별 세일 메뉴
메뉴판은 제일 아래 첨부하였는데, 중국집 다니면서 이렇게 가격 차이가 심한 곳은 처음 봤습니다.
요리가 1만원 ~ 5만원까지 가격 스펙트럼이 무척 넓습니다.
5만원 메뉴가 1만원 메뉴에 비해 항상 5배의 만족도를 주는 것은 아니니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겠습니다.

의외로 손님은 별로 없더군요. 분위기는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반 독립된 공간도 있고...
6명 자리인데, 요리 한 접시 먹기 딱 좋은 인원이죠. 물론 다양하게 맛 보는 걸 좋아하는 분들 대상으로...
대부분의 분들에게 1/6 접시는 적고, 그럴 때는 4명 기준으로 1/4 접시씩...
기본 세팅
협찬주로 나온 바카디 (40도)
럼 중에 가장 유명한 브랜드이죠. 특히, 70도 이상의 상품도 있는데 시중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술 중 가장 도수가 높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일은 드물고, 주로 칵테일용으로 즐깁니다.
럼도 풍미가 좋기에 중국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이 날 따라 술이 어찌나 달던지 스트레이트로 연신... -_-;

기본찬
앞서 소개한 '마라향'의 찬과 조금 비교됩니다.
완전 한국식이죠. 물론 이를 더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테니 이렇게 내오겠지만...

꿔바로우 (할인가 1만원)
찹쌀 반죽을 메인으로 하여 쫄깃하고, 새콤한 맛을 줄인 북경식 탕수육
중국에서 꿔바로우를 먹어 본 적이 없지만 제가 알기로 꿔바로우는 새콤한 맛보다는 단 맛이 강합니다.
한 가지 신기한 점이 한국분들이 하는 중국집에서의 꿔바로우는 새콤한 맛이 별로 없고 단 맛이 강한데, (홍마반점, 과문향, 오천년 등)
중국분들이 하는 중국집에서의 꿔바로우는 새콤을 지나쳐 코까지 시큼한 경우가 많습니다. (매화반점, 성민 샤브샤브, 삼팔교자관 등)
제 사견으로는 중국분들이 꿔바로우만큼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려 케찹 등을 넣어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얼마 전 '성민 샤브샤브'에서 먹은 꿔바로우도 케찹 넣지 않고 원래대로 해주시니 훨씬 맛있었다는...
아무튼 개인적으로 흔히 먹는 탕수육보다 꿔바로우를 좋아합니다.
한국인이 하는 중국집이더라도 메뉴에 꿔바로우가 있는 곳은 다른 요리에도 내공이 높았던 경험이 많습니다.

홍지앙샤치우 (28,000원)
새우를 마요네즈 베이스로 한 매콤한 소스에 버무렸습니다.
마요 새우가 느끼해서 안 좋아하는 분들은 이 메뉴도 괜찮겠네요.

이 메뉴의 이름은 뭘까요? 팔보채??
중식당 고급 메뉴 중 대표 주자인 전가복(全家福)입니다.(48,000원) '온 가족을 행복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행복하려면 돈이 좀 든다는...
이름에도 전(가)복이 들어 있으니, 팔보채와 다른 점은 전복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해삼도 있지만 팔보채에 해삼 들어가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 전복 들어가는 팔보채는 없죠.
다만 전복을 넉넉히 넣지 않을 경우, 전가복이 전가불복이 될 수도...
사람마다 평이 다르겠으나 저는 가격을 생각하면 꿔바로우 4접시를 택할 듯 합니다.
제가 전복을 못 먹어서 그런 것일 수도... 48,000원짜리 팔보채는 좀...

선육 소롱포 (8개, 7천원)
딤섬 전문점이 아니니 큰 기대 않고 먹으면 의외로 먹을 만한 메뉴입니다.
젓가락으로 잡았습니다만 숟가락에 얹어 먹는 것이 좋죠.
이렇게 원치 않게 고기와 피가 분리될 수도 있으니...

동파육 (19,000원)
꿔바로우와 함께 과문향이 자랑하는 메뉴 중 한 가지입니다.
목란의 것보다는 라이트하지만 가격을 고려한 충분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서빙해 주시는 분이 직접 잘라 주십니다.
부들 부들한 맛이 일품입니다. 소스도 좋고...

송슈위 (45,000원)
비쥬얼로 압도하는 만큼 가격도 역시 제법 나갑니다.
농어를 튀겨 토마토 소스를 얹은 요리입니다.
생선살과 튀김과 소스가 잘 어울립니다.

샤이베이 (개당 4,000원)
가리비 조개와 당면을 마늘 소스로 버무린 메뉴로, 하나 단위로 주문 가능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메뉴별로 가격 편차가 큰 곳이기에 저렴하게 느껴질 수도,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느끼기에 저렴한 메뉴도 퀄리티가 일정 수준 이상이기에,
주머니가 가벼운 분들은 할인 메뉴 위주로 공략해 보시길... 추천 메뉴는 꿔바로우와 동파육.
술값도 비교적 저렴합니다.


찾아가는 길

강남역 6번 출구, 교보문고 뒷편

요즘 시간이 없어 답글을 제대로 못 달고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메뉴판





덧글

  • 정열 2009/06/17 15:29 # 답글

    가격이 비싸서 못시켰던 요리를 녹두장군님 덕에 구경하는군요. 지우차이허즈란 만두도 추천할만합니다...
  • 농어 2009/06/17 15:36 # 답글

    ...송슈위... 보는 것만으로도 후덜덜하군요...ㅇ<-<
  • 엘민 2009/06/17 15:46 # 답글

    저도 지난 일요일에 다녀왔습니다. 무엇보다 술이 싼게 장점이지요 ^^: 파인애플 탕수육과 오리훈제고기를 시켜봤는데 좀 아쉬웠고, 유림기는 변함없이 맛잇었습니다. 다음에는 녹두장군님 포스팅을 참고삼아 비싼 것들 좀 시켜볼까 싶습니다 ^^
  • 카이º 2009/06/17 15:51 # 답글

    헉 일단 가격대는 좀 후덜덜하네요 ㄷㄷㄷㄷ

    그래도 나름 내공있는 집 같군요



    저는 중국식 꿔바로우만 먹어봤는데 빙초산을 섞는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ㅅ=;
  • 산지니 2009/06/17 15:56 # 답글

    오오 내공있는 집있는거 같네요 ㅠㅠ 토끼모양 장식이 멋지군요
  • 평범 2009/06/17 16:21 # 삭제 답글

    메뉴판에 저렇게 사진이랑 같이 있는 집 좋아요 ㅎㅎ
  • 녹두장군 2009/06/18 23:14 #

    사진 찍기는 힘들다는... -_-;
  • oxymoron 2009/06/17 17:02 # 답글

    좋아보이는데요?
    농어가 토끼로 변신하다니..ㅋㅋ 변신도 제대로.. 쫑끗 귀에 빨간눈이라..ㅋ
  • oxymoron 2009/06/17 17:04 # 답글

    근데 본문에는 동파육 18,000원인데 메뉴에는 19,000원이군용~
  • 녹두장군 2009/06/18 23:15 #

    앗! 외워서 대충 적은 게 탄로났네요. 수정하겠습니다. ^^
  • 耿君 2009/06/17 18:58 # 답글

    가...가보고 싶어요 ㅠㅠ
  • 로망 2009/06/17 19:44 # 답글

    오오...콜키지는 어덯게 되나요?
    금문고량주가 한병 있는데...
  • 녹두장군 2009/06/18 23:17 #

    코키지는 업소에 문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당근 2009/06/17 20:26 # 답글

    침 질질...... ㅜㅜ
  • 초딩KIN 2009/06/17 20:34 # 답글

    아.. 껍질붙은 동파육.... 하악하악..
  • skywhale 2009/06/17 21:09 # 답글

    송슈위는 피카추 튀김 같다능
  • 물고기마음 2009/06/17 23:21 # 답글

    으아 특별히 만원 행사라니, 꿔바로우 먹으러 꼭 가야겠어요!
  • 퐅노이 2009/06/17 23:28 # 삭제 답글

    역시 쭝꿔전문블로거님 답습니다 ㅎㅎ 우리나라에 이렇게 중국집(한국집 말고도..진짜 중국집)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신;;
    이제 매일 이곳을 한번 들르지 않으면 고수없는 중국요리 먹은듯한 찝찝함이..;;
    바카디를 보니 군바리시절 151 (75.5도) 한병 꼬불쳐나왔다가 친구넘들 8명을 맛가게 했던 사건이 떠오르네요 -,.ㅡ
  • Sinclair 2009/06/17 23:52 # 답글

    정말 생각보다 한국에 중국식 중국집(...) 이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중국에서 돌아온 이후로 그 음식들이 그리웠는데, 이제 괜찮아지겠어요 : D
  • 무지개꼬리 2009/06/18 00:17 # 답글

    새마을식당은 노량진에서 가봤는데, 밑반찬이 거의 없다 싶을 정도로 안 나오죠 ㅎㅎ 대신 고기가 꽤 맛있어서 소금구이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다른 밑반찬보다 고기 자체로 승부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_^
  • 월야광랑 2009/06/18 01:38 # 삭제 답글

    근데 제가 한자가 딸려서 그런지 몰라도, "과문향"이라는 한자어 어디에도 "맛"이라는 말은 없는데, 과문향 측의 한글 풀이는 "맛"이라는 말이 들어가니, 아무래도 제가 한자 실력이 많이 부족한 모양입니다. ㅠㅠ 과문향 한자 자체는 "향"만 언급하고 있는데 말이죠.
  • 소짱 2017/11/03 18:58 # 삭제

    중국어로 향은 맛있다는 표현도 있습니다
    냄새 좋다 맛있는 냄새 난다
    그래서 그러지 않나 하는 추측입니다
  • 멍미 2009/06/18 01:56 # 답글

    이야~ 역시 모양이 화려하네요 특히 송슈위! 대륙의 느낌이 쩝니다 ㅋ
    인테리어도 비싸보이구.. 가격은 나름 괜찮군요

    근데 전 역시 중국집은 동네 중국집이 맘 편해서 좋더라구요

    동파육은 동네 쭝국집인 동희반점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맛이 끝내줬습니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니었지만 양도 괜찮았구요.
    주인아저씨왈, 고량주에 제일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더군요.

    풍류가 뭔지 제대로 알던 소동파가 술안주로 개발한 음식이란 설명을 들어선지
    션한 바람부는 달밤에 정자에 앉아 친구들과 껄껄껄 웃으며 먹어야될 것 같았어요 ㅎㅎㅎ

  • 레인첵 2009/06/19 10:42 # 삭제 답글

    사진을 보기 전엔 이날 모임 안나간걸 후회하지 않고 있었는데.....사진을 보고 나니 급후회
  • 시울 2009/06/19 18:17 # 답글

    구어바오로우~~~
  • 슬깅 2009/12/14 05:22 # 삭제 답글

    저는 중국에서 꿔바로우를 즐겨 먹었는데.

    오리지날은 정말 셔요,. 어떠냐면 뜨거운 상태라서 김이 훅 나면 신내가 훅 올라와서 코가 시큰하고 눈이 감기고
    "어우!!~~>_<;;"
    소리가 절로 날 정도 예요
    달기도 하지만 굉장히 깔끔하고 강력하게 심니다. 그리고 레몬향도 나고. 소스도 한국처럼 매끌거리지 않고 끈적거려요.
    기름도 좀 먹이는 편이라 한국식 처럼 푸석하진않구요..
    중국에서 궈바로우가 너무 맛있어서 한국에서도 먹어보았지만
    어딜가도 중국식맛이 나는 곳은... 당연히 없겠죠...
    여튼 한국식은 단맛에 치중하고 쫄깃함도 덜하고,,,
    그 특유의 신맛!~~이 안나니.,, 영..
    여튼 요지는 오리지날 궈바로우는 엄청 신맛!@
  • 맛깔나는 2009/12/16 15:19 # 삭제 답글

    여기 바뀌었어요.. 같은 중국집인데.. 비싼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주인도 바뀐거 같드라고요. 동파육이란 메뉴도 없어지고
    흑흑 일찍 가볼걸 그래써요 ㅠㅠ
  • 소짱 2017/11/03 18:57 # 삭제 답글

    아마 강렬한 꿔바로우는 쓰는 식초가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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