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순대타운 - 삼촌네

고급 참치이야기를 했지만 제가 평소에 먹는 음식은 오늘 포스팅할 순대에 가깝습니다. -_-;
순대하면 일단 백암순대, 아비이순대, 병천순대 등이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서울 시내에서는 신림역의 순대타운이 유명하죠.
(자세한 얘기는 http://hsong.egloos.com/975778 를 클릭!)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까운 곳입니다.
잘만 키웠으면(?) 관악구의 명물이 될 수 있었는데, 점점 잊혀져 가는 듯한... 안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리고...
저 역시 5년 전에 한 번 가보고서 왠지 잘 안 가게 되었는데, 얼마 전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신림역 뒷편으로 가면 양지 민속순대 타운이 있습니다. 건물 통채가 순대를 파는 식당들이죠.
4층에 들어서면 이와 같이 양쪽으로 여러 가게들이 있습니다.
제일 안쪽, 그리고 제일 넓은 삼촌네로 갑니다. 손님도 제일 많고...
여러 가게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만, 맛도 가격도 비슷할 겁니다.
9월 중순의 저녁이었는데, 뜨거운 불판으로 인해 많이 덥더군요. 냉방은 선풍기로만...
놀랍게도 5년 전에 왔을 때와 가격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근데, 예전에는 2명이 1인분만 주문해도 될 정도로 양이 푸짐했는데,
요즘에는 양이 줄어 사람수대로 주문해야 한답니다. -_-;

기본 반찬
불판이 준비되고...
옆테이블의 순대 곱창 2인분 (12,000원)
살짝 덜어서 맛 봅니다.
당면 순대이지만 먹을만 합니다. 양념도 적당하고...

백순대 2인분 (12,000원)
좀 더 느끼하고 기름진 백순대는 양념장을 듬뿍 찍어 깻잎에서 싸 먹습니다. ㅎㅎ
느끼하면 소주 한 잔 들이켜야죠. ㅎㅎ
마무리로 밥을 볶습니다.
10여명의 인원이 순대 8인분과 볶음밥 3개, 그리고 소주까지해서 인당 6,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일행이 많아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 음료수는 서비스로 주셨던 것 같습니다.
 
최고의 맛이다! 라는 정도는 아니지만 저렴하고 배부르게 추억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왜 그런 날이 있잖아요... 최고의 음식보다는 소박하지만 정겨운 맛이 생각날 때... (없나...??)

값이 조금 오르더라도 내부를 좀 깔끔하게 바꾸고,
호객 행위를 자제해서 언젠간 관악구의 자랑이 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찾아가는 길

신림역 3번 또는 4번 출구 뒷편

지난 번에 다 소개하지 못한 지방 맛집 포스팅이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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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녹두장군 | 2008/09/30 13:31 | ▶ 관악구 | 트랙백 | 덧글(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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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아가는자 at 2008/09/30 13:36
저번에 신림역 주변에 갔을때 저 건물 보고도 그냥 지나친게 후회가 되네요. 어쩌면 이런 식도락 여행이 각각의 장소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30 13:51
후회할 정도는 아니고, 다음에 근처에 가실 때 들려 보세요. ^^
Commented by 양갱매니아 at 2008/09/30 13:43

먹을만 하죠 여기.. ㅋ 백순대는 좀 느끼해서 시키곤 양념 부어버렸던..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30 13:51
제가 느끼한 것을 워낙 좋아해서요. -_-;
Commented by euphemia at 2008/09/30 14:08
태그가 본심을...^^; 전 백순대를 먹어보고 싶은데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일행들이 늘 반대하더군요) 아직 먹어보지 못했어요.
양이 줄었다니 이제 혼자서도 먹을 수 있을지도요 :]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30 14:27
철판을 사용해야 해서 그런지 1인분씩 잘 안 팔려고 하는 듯 합니다. 삼겹살 1인분만 안 팔 듯이... ㅠㅠ
Commented by 줄라이안 at 2008/09/30 14:28
순대는 별로 눈길이 가진 않지만, 신림동 순대타운을 명물로 보존시키지 못한 것은 참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30 15:22
그러게 말입니다. 맛의 불모지 관악구에 한 줄기 빛이 되길... ^^
Commented by 얼룩말 at 2008/09/30 14:31
4000원하던 때부터 다니던 사람으로써, 으음,, 예전만하진 못한 것 같아요.
아님 이젠 입이 고급이 되어버린 건지,, ㅡㅡ;;

저도 여기 4층 애용해요~ ㅋㅋ 맛은 비슷비슷하고,, 서비스의 차이 정도?!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30 15:26
대부분의 곳이 예전만 못하다 하지만, 순대타운은 특히 더 그런 이야기가 많이 들리더라구요.
Commented by 상규니 at 2008/09/30 14:38
90년도 초반에는 정말 무지막지한 양을 자랑했던거 같은데, 한 3년전 가봤지만 별다른 감흥이 없더군요.
위에 글을 보니 먹고 싶다란 생각보단, 이젠 밥까지 볶아서 먹어야 배가 부를정도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앞서네요.^^;
관악구면 마장동 같은 우시장이 근처에 있을텐데, 독산동 맞죠? 한번 가서 순대를 사다가 직접 만들어 먹는것도 괜찮을 듯 싶긴 한데
많은 사람들과 같이 먹는 분위기까지 내는것이 쉽지가 않겠군요. ;)
대학로에도 순대타운건물이 있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양쪽다 명물로 남겨지진 못했군요.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30 15:26
순대를 직접 만들어 드신다고 혼자 이해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상규니 at 2008/09/30 15:56
순대까지 직접 만들어 먹자라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는데,
음...역시나 손수 만들어 먹자란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

아무튼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좋구나라고 생각이 들면 그 이외의 가게는 쳐다보지 않는 편이라선
많은 도움(?)이 되네요. ;)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30 16:06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게임보이 at 2008/09/30 14:53
여기 가봤어요 !
백순대 먹어봤어요 ~ ^^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30 15:27
누가 뭐래도 한 번쯤은 맛 봐야할... ^^
Commented by 게임보이 at 2008/09/30 15:30
녹두장군님은 신림 사세요?
전 신림 9동 녹두거리 있는데 살아요 ^^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30 16:07
저도 녹두거리에 6년 정도 살았습니다. 괜히 녹두장군이 아니라는... ^^
Commented by mochacake at 2008/09/30 16:32
순대타운 한 대여섯번 갔는데 갈 때마다 다른 곳을 갔지만..
맛에는 크게 차이가 없더라구요. 미세하게 양의 차이와 음료수 서비스의 유무 정도?
예전에는 4명이서 3인분 시켜도 남고 그랬는데, 양이 많이 줄었나 봐요?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30 16:34
저희는 5명이 4인분 먹고, 밥도 볶아 먹었으니 아마 양이 줄은 게 맞을 거에요. ㅠㅠ
Commented by Beatrix at 2008/09/30 16:33
꺄악! 백순대! 비오는 날 먹어주면 최고죠 ㅠㅠ 예전엔 오징어순대도 있고 모듬순대도 있고 담백하게 쪄서 나오는 것도 있고 종류가 되게 많았던 것 같은데.... 아 거긴 1층이라 그런가[..] 포스팅 보니 먹고 싶어지는데요?! ㅎㅎ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30 16:35
비오는 날 먹으면 소주가 술술 들어 가겠는 걸요. ㅎㅎ
Commented by 조나쓰 at 2008/09/30 16:40
저는 신림시장 재개발 되기 전 세대라서 말입니다..^^
느지막히 일어나 신림극장에서 동시상영으로 영화 두 편 보고 나면 어느새 저녁시간,
시장에 아무 순대집에나 자리잡고 앉아 열심히 먹고 마셔대던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빌딩 올리고 난 다음에는 두 번 정도 가고 말았네요.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30 16:46
저는 못 가봤지만, 그 때는 훨씬 맛있고 운치 있었을 거 같네요. ^^
Commented by 비미랴 at 2008/09/30 18:17
확실히 맛이 변한건 맞는 듯 해요.. 저 이런거 좋아해서 예전엔 자주 먹었는데.. 그 맛이 절대 아니더라는..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30 18:23
빈민이야님에게 잘 어울리는 메뉴였을텐데... ㅎㅎ
Commented by 평범 at 2008/09/30 18:45
태그가 인상깊네요
그래도 순대보다 참치
ㅋㅋㅋ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30 18:48
사실 비교 대상이 아니긴 하죠. 순대는 순대끼리... 참치는 참치끼리 비교해야... ^^
Commented by Pierrot at 2008/09/30 19:11
사이다...는 가면 그냥 주는 듯합니다. 가서 한 번도 사이다 안 먹은 적이 없었으니(원래 음식점에서 음료수는 돈 주고 잘 안 먹거든요..ㅋㅋ)
아무 것도 안 마시고 백순대만 먹는 건 좀 무모하긴 하죠;;;;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30 19:44
그렇군요. 사이다 대신 소주 한 잔... ^^
Commented by 헤드위그 at 2008/09/30 20:01
놀랐습니다; 저 여기 고등학교 때 (신림동 인근) 이틀에 한번 꼴로 가던 그 삼촌집이 이글루스 포스팅에 오르다니.
집이 서울대 근처라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도 동창들이랑 1년에 4-5번은 갔었는데, 이사하고 나서부터 찾지 않게되었네요.
동창들한테 전화해서 한 번 다시 가 봐야겠어요. 반가워서 댓글 남깁니다!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10/01 00:11
그런 추억이 있는 곳이었군요. 맛보다는 추억이죠! ^^
Commented by 세쯔 at 2008/09/30 22:53
제 기억으로는 삼촌네가 8년전에 생겼어요. 인근에서 학교를 다닌지라 순대촌을 제집드나들 듯 했었는데 삼촌네가 다른 순대집 2개를 합쳐서 개장했던지라 손님이 좀 많은편이었죠. 순대촌 좀 다녔다- 하시는 분들은 4층에서 다른곳 눈길 안돌리고 제일 안쪽 저집으로 갔었던 듯 ^^; 개중 맛이 제일 나아서 손님이 끊이질 않았었죠 ^^;; 요즘은 잘 안가게 됐는데 이렇게 보니까 반갑네요.
삼촌네 처음에는 백순대는 나무뒤지게를 썼었는데 언젠가부터 그냥 양념 백 할 것 없이 같은 뒤지게를 쓰던 ^^;
사이다는 2명에 하나씩 원래 서비스로 나옵니다. 조만간 한번 먹으러가야겠네요. 양이 줄었다니 아쉽고...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10/01 00:12
그런 사연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늘 많은 분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 것 같네요. ㅎㅎ
Commented by 안개속의아이 at 2008/10/01 01:40
안타깝네요 ㅠㅠ 옛날에는 정말 양이 많았는데

그때는 남자 둘이나 여자 셋은 한개로도 먹었었다는;;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10/01 08:56
세월이 많이 지난 탓이겠죠. 비단 순대 타운만의 문제가 아니라... ㅠㅠ
Commented by 엄정순 at 2008/10/01 12:13
좋은님들!
안녕하세요?
실례를 무릅쓰고 자신있게 저를 소개합니다
담에 순대촌에 올 기회가 된다면 원조민속순대타운3층303호"순창'으로 한번 오십시요
친한 단골집이 없으시다면...
아주 특별한 서비쓰로 좋은님들을 모십니다
예쁜반지고리선물과 집에서 정성껏 만든 식혜[무한리필]를 후식으로 드립니다
음료수는 기본으로...
또하나 좋은생각,여행스케치란책을 월별로 다 모아놓고 드립니다
월초에 오시면 당월호도..
저희집은 3층입구에서 오른쪽으로 3번째집이라서...
호객이 심한 관계로...
처음 오시기가 너무 힘들어서...
제가 이렇게 좋은님들을 직접 모신답니다
실례가 됐다면 너그러히 용서를 하시구요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오십시요
순대촌에서는 최고의 서비쓰로...
앞치마하나에도 향긋한 쉐리향으로...
여자분들껜 예쁜포켓티슈도...
오시면 후회하지않게 정성껏 대접해 드립니다
원조민속순대타운3층303호
순창아지매 엄정순 드림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10/01 12:57
기회되면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Commented by 엄정순 at 2008/10/01 14:26
녹두장군"님!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되실때 꼭 오십시요
저희집은 알바를 쓰지않고 부부가 최선을 다해서 맛나게 뽂아드린답니다
제남편은 11시에나가고 저는 평일엔 5시,토욜,일욜엔2시에나간답니다
집에서 앞치마도 빨고 식혜도하고 이렇게 좋은님들께 홍보도 하고 답글도 드리지요
6분이상일땐 미리 연락 주시면 맛있는 식혜를 더 많이 준비해드리구요
편안한 자리 마련해 드립니다 02-874-1430, 011-210-3199,
오늘은 왼종일 기분이 좋을듯 싶네요
"녹두장군"님 덕분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십시요
원조민속순대타운3층303호
순창아지매엄정순 드림
Commented by 비미랴 at 2008/10/01 15:11
쉐리라고 하면 혹시 Sherry 라는 스페인 전통의 주정강화와인?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10/01 15:27
앞치마에 주정강화와인? ㅎㅎ
Commented by 엄정순 at 2008/10/01 16:07
좋은님들!
감사합니다!
호!호!호!
앞치마하나에도 깨끗하게 신경을 쓴다는 뜻이구요
섬유유연제 이름이 쉐리향이구요
쉐리향이 떨어질땐 피죤을 쓸때도 있지유!
라벤더향을 쓸때도...
꼭 오십시요
이왕이면 제가 있을때...
그리고 월초에 오시면 좋은생각책 당월호를 ....
오늘부터는 10월호를 드린답니다
월초에 항상 백권씩 준비하지유!
없을땐 지난호를 드리구요
가게 나갈 시간이라서 이만...
낼 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원조민속순대타운3층303호
순창아지매 엄정순 드림
Commented by 레오 at 2008/10/01 16:09
스페인 셰리도 프루티한게 나름 괜찮을지도;;;;; 쿨럭;
확실히 양이 많이 줄긴 했네요~ 저도 백순대에 양념 찍어먹는게 더 맛있던데ㅎㅎ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10/01 20:53
스페인 셰리 쓰면 순대값이 1인분 3만원? ㅎㅎ
가격이 저렴하니까 양이 줄어도 그러려니 합니다. ^^
Commented by 샛별 at 2008/10/02 06:58
통풍만 좀 되면 매우 괜찮은곳이었다고 저도 기억하고있습니다.

아무래도 건물 한,두층 전체를 저렇게 순대집으로 쓰는데,
큰 창문도 없고 해서 너무 더웠어요.ㅠㅠ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10/02 07:34
9월 중순이었는데 매우 덥더라구요. ㅠㅠ
Commented by 엄정순 at 2008/10/02 10:07
좋은님들!
감사합니다
저희집은 뒷쪽이고 창가라서 여름에도 시원하답니다
3층전체가 에어콘이 빵빵하답니다
입구쪽은 항상 손님이 많아서 덥지만 저희집은 여름에도 선풍기는 잘안틀지요
지금은 찬바람이 세서 창문을 많이 못열어 놓아요
기회가 되실때 꼭 오십시요
다른집하고 확실히 다른점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십시요
303호 순창아지매 엄정순 드림
Commented by 이방인 at 2008/10/04 13:38
녹두장군님 인기 우왕ㅋ굳ㅋ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10/04 21:55
인기는 무슨... ㅎㅎ
Commented by 먹고또먹고 at 2009/11/24 15:12
아.. 어제 이글을 봤다면 303호 갔을탠데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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