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띠울참숯석갈비 - 뜨거운 돌판 위의 돼지갈비 ★ 추천

어느 고장에서 유명한 음식은 기원으로부터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하나는 그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하여 음식을 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특산물과 상관없이 어느 한 집(원조)에 의해 그 지역 전체가 유명해지는 경우입니다.

전자에 해당하는 경우는 울산의 고래고기, 포항의 과메기, 강원도 일대의 메밀 등이 있고,
후자는 안흥의 찐빵, 포천의 갈비, 춘천의 닭갈비 등이 있죠.
다시 말해, 전자는 그 음식이 유명해질 이유가 있지만, 후자는 그 연관성이 없다는 거...
대전의 "석갈비"도 그 후자에 속하는데,
대전에 돌이 유명하거나 갈비가 유명하지는 않지만 특정 업소에 제일 처음 만들기 시작해서 널리 퍼진 경우죠.

오늘은 석갈비의 대명사 "띠울참숯석갈비"를 소개하겠습니다.
대전 시내 여러 곳에 체인점이 있는데, 방문한 곳은 유성점입니다.

가게 내부
오후 5시 정도의 이른 시간이이서 손님이 별로 없지만, 다 먹고 일어설 때는 제법 차더군요.
주방 앞에서 고기를 구운 다음에 돌판에 얹어 나옵니다. 그래서 이름이 석갈비이죠.
아쉽게도 이름과 달리 참숯은 아닌 듯 하고...

메뉴판
평범한 가격입니다.

곁들이 상추와 마늘 쌈장이 나오고,
부추(충청도, 경상도에서는 정구지라 하죠)도 나오고,
더운 여름에는 소맥(일명 주정강화맥주 ㅋㅋ)이 최고!!
한 잔 말아서 쭉 들이켭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소주 한 잔에 나머지 맥주로 채웠는데, 요즘엔 그 비율이 1:1에 수렴하고 있다는... -,.-

3명이서 우선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들도 섭섭치 않게 깔리지만 메인인 석갈비에 집중합니다.

돼지 석갈비 3인분
두꺼운 돌판 위에 올려 나와 쉽게 식지 않습니다.
예전에 먹었을 때 매우 맛있어서 그 사이에 맛이 변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 때의 제 입맛이 정확했나 봅니다. 다시 먹어도 맛있네요.
고기질도 좋고 적절한 양념, 그리고 직접 불에 구웠는데 맛이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하죠. ^^
개인적으로 손으로 뜯어 먹는 갈비보다 이런 스타일의 갈비를 좋아합니다.
작년 휴가 때 먹은 생애 최고의 돼지갈비로 기억되는 [담양] 승일 식당이나,
올 여름 휴가 때 먹은 [봉성] 오시오 숯불구이처럼 숯에 미리 구워져 나오는 갈비

밥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죠.
결국 1인분 추가
양이 적지 않죠. 고기 아래 깔린 양파와 팽이 버섯과 함께 안주 삼아 금방 비워 버립니다.

띠울 석갈비에서는 95년도에 처음으로 와동점을 오픈한 걸로 알고 있는데,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다른 고장의 대표 음식과 맞붙어도 지지 않을 맛이라 생각됩니다.
왜 이런 식당이 서울에 체인을 만들지 않는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죠.
서울에 석갈비 맛있게 하는데 없나요?? 아무리 찾아도 없군요. -,.-


찾아가는 길

※ 둔산점, 와동점, 유성점, 도마동점, 가양동점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www.석갈비.kr/


이어서 대전의 소문난 중국집 몇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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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녹두장군 | 2008/08/30 10:44 | ▶ 지방권 | 트랙백 | 핑백(1)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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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GQ :: Gagism Qua.. at 2009/11/04 19:56

... 대전은 음식문화가 별로라 눈에 띄는 음식이 별로 없지만 [띠울 석갈비]때문인지 석갈비집이 꽤 많고 또 꽤 먹을만하다.(녹두장군님의 띠울석갈비 포스팅 링크) 미리 구워서 석판에 올려나오는 석갈비가 1인분에 8000원정도 하는데, 밥시키고 뭐하고 하면 금방 만원이다. 근데! 다양한 유기농 쌈채소와 돌솥밥 ... more

Commented by 나아가는자 at 2008/08/30 16:09
가격은 어떻게 되나요? 그나저나 전 서울 밖으로 맛집찾아 나선적이 없는데 대전지역을 무려 '여러군데'나 소개시켜 주신다고 하니 대단하세요^^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8/30 19:03
250g, 8000원입니다. 메뉴판 사진을 참고하세요. 가장 중요한 게 가격이기 때문에 메뉴판은 꼭 찍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재인 at 2008/08/30 16:23
태그보고 정말 웃었어요 하하. 대전에도 맛집이 있었네요. 다른 집들도 기대할께요 :)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8/30 19:03
그러게 말입니다.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Commented at 2008/08/30 16: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8/30 19:11
자유대반점은 처음 듣는 곳이로군요. -_-;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Obituary at 2008/08/30 16:53
음.. 중계역 쪽에 석갈비 집이 한군데 있기는 한데, 맛은 그렇게 좋지는 않고 평범했던 걸로 기억해요.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8/30 19:12
혹시... 청미정 말씀이신가요?
제가 있는 곳에서 너무 멀어서 큰 맘 먹고 가 보려고 전화했더니 계속 통화가 안 되서 포기했는데... -,.-
Commented by 耿君 at 2008/08/31 11:24
우워워, 고기 우워워우워워!
맛있어보이네요 ㅠㅠ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8/31 18:33
대전에 갈 일이 있으면 꼭 드셔 보세요~ 일부러 대전까지 가지는 마시고... ㅎㅎ
Commented by 엘민 at 2008/09/01 13:15
여기는 대전갈때마다 지나치는데, 맛집으로 소개될 정도로 맛있었을 줄은 몰랐네요;;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9/01 14:05
제가 소개하는 곳이 다 맛있으리라는 보장은 없고, 그 어느 누가 소개해도 마찬가지겠지만... 참고만 하세요. ^^
Commented by 지농이 at 2008/10/04 17:31
예산 본 석갈비라고 대전시내에도 있어요~띠울보다 가격더 싸고, 양도 많더라구요. (7000원)
위치는 은행동쪽~홍명상가와 대훈서적 사이 떡볶이집 맞은편에 있어요..오픈한지 한달됬나?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10/04 21:53
추천 감사합니다. ^^
Commented at 2009/04/28 00:3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4/28 00:5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9/04/28 10:52
이렇게 상세히 추천 글을 올려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도 '바로 그집'에서 먹었던 추억의 떡볶이가 생각나네요. ^^;
Commented by 평범 at 2009/09/09 10:20
아 참 소화잘되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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