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 대한민국 최저가 훠궈 '베이징 슈슈'

이번 포스팅에서는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 전문점 '베이징 슈슈'를 소개하겠습니다.

'훠궈'(火鍋)는 불화, 냄비과로 표기되며, 간단히 말하면 중국식 샤브샤브입니다.
중국에서 쌀쌀하고 습한 기후를 견디기 위해,
매운 고추가 들어가 얼큰한 홍탕을 먹으며 땀을 내는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마다 좀 다르겠습니다만,  베이징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삼겹살 먹듯, '훠궈'를 먹으러 간다고 합니다.
간판의 한자를 그대로 읽으면 북경숙숙, 叔는 '아재비 숙'으로 '슈슈'는 아저씨라는 뜻이라는 군요.

간판 오른 편에 한자로 써 있는 시가 눈에 띄는데,
베이징에서 6년, 홍콩에서 6년 거주하신 사장님께서 직접 지은 시라며, 뜻풀이까지 해주셨습니다.
"중국인들은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각기 좋아하는 맛은 서로 다르다.
남쪽 지방 사람은 단 것을 좋아하고, 사천 지방 사람은 매운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훠궈는 모두 좋아한다."

지난 겨울에 오픈하여 실내가 깔끔합니다.

메뉴판
점심에는 무려 5,000원이라는 가격으로 훠궈를 먹을 수 있습니다.
국내 최저가 훠궈 아닌가요? 아니라면 제보를...


맥주가 포함된 세트 메뉴도 있구요.
세팅 완료
물컵도 이쁘네요. 컵 안에는 모리화차(=쟈스민차)가 있습니다.
(모리화 = 말리꽃 = 영화 비천무 OST)


개인용 작은 화로가 제공됩니다.

최근 베이징에도 개인주의 바람이 불어, 이와 같이 식당에서 개인 화로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개인 화로를 사용하니 샤브샤브 먹을 때 서로 상대방에게 뺏기지 않기 위한 미묘한 감정 싸움(?)을 안해도 되겠군요. ㅋㅋ
또 불이 약하여 천천히 이야기하며 먹기에 적당해 여성분들이 좋아하실 듯 합니다.

점심세트 2인분 주문하니, 야채부터 나옵니다.
숙주, 시금치, 배추, 팽이 버섯, 양송이 버섯, 감자, 당면, 옥수수 국수 등
역시 재료가 상당합니다.


훠궈의 재료로, 쇠고기는 물론 돼지고기, 닭고기, 천엽, 오징어, 계란, 완자 등 있는대로 몽땅 다 익혀 먹습니다.
실제로 중국에는 쇠고기부터 원숭이골까지 수백 가지 재료를 넣어 먹는다고 하는군요.

가까이서 보면,

제일 오른쪽에 전분이 주성분인 넙쩍한 당면은 끓이면 투명해지는데, 식감이 부드럽고 좋습니다.
새우와 어묵

새우 상태도 비교적 신선하고, 특히 어묵이 맛있더군요. 어묵 살에 해물이 박힌 것 보이시나요?


소고기도 나와야죠.

가격을 생각하면 양이나 상태가 좋습니다.


이제 화로에 육수를 올리고 끓기 시작하면 야채부터 투입!

육수는 닭발과 돼지 등뼈를 넣고, 대파, 생강, 정향 등과 함께 우려낸다고 합니다.
'훠궈'의 상징과도 같은 태극 문양 냄비에 '칭탕'(담백한 맛)'라탕'(매운 맛)을 반반 나누어 담는,
위엔양(鴛鴦) 훠궈는 아닙니다.
'칭탕' 형태로 한 냄비에 나오는데, 취향에 맞게 고추기름을 양껏 넣어 먹으면 됩니다.
육수를 보충하고 옥수수 국수는 제일 마지막에 식사로 드시면 됩니다.
옥수수 전분 때문인지, 찰기가 있고 쫀득하군요.

남자분들이 드시기에는 양이 쪼금 적을 수도 있는데,
재료를 추가하거나 다 드시고 나서 밥으로 죽을 끓여 먹을 수도 있습니다. (1,000원)


이번에는 저녁 때 방문하여 먹은 사진들입니다.
6명이 오뎅, 새우, 쇠고기 각 2인분씩 주문하였습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은 오뎅, 새우 1인분씩
아래 사진은 쇠고기는 2인분
점심 때 방문하고 몇 달 후에 다시 갔는데,
가격이 그대로, 그리고 재료의 선도 역시 그대로이더군요. 다행입니다. ^^

샤브샤브, 훠궈는 자신이 직접 조리해 먹기 때문에 재료 상태만 좋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죠.
재료 상태가 좋은데 맛이 없다면 자신을 탓하면 되고...

다 먹은 다음에는, 죽을 끓여 먹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이거 꼭 먹어줘야죠. ㅎㅎ


찾아가는 길

관악구 신림 9동, 서점 '그 날이 오면' 2층에 있습니다.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5515번 탄 후, 서울대 정문 지나서 신림중학교 하차.
길 건너 100m 직진하면 2층에 보입니다.

네이버지도 http://local.naver.com/siteview/index?code=500632395


낙성대의 훠궈 전문점 '두만강' http://hsong.egloos.com/1716072
봉천역의 훠궈 전문점 '안강선미반점' http://hsong.egloos.com/144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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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녹두장군 | 2008/06/05 09:24 | ▶ 관악구 | 트랙백 | 핑백(2)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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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녹두장군의 식도락 : [서울대.. at 2009/05/04 14:13

... 모르겠으나, 맛 자체에 특별함은 없었습니다.다만, 가격이 저렴하고 이 같은 다양한 컨셉의 식당들이 관악구에도 생겨 난다는 점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녹두거리에 훠궈 전문점 베이징 슈슈에 이은 또 하나의 충격이랄까요? 봉천동에도 얼른 라멘 가게도 생기고, 맛있는 초밥집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ㅎㅎ찾아가는 길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 관악구청 맞은 편 만리장성 ... more

Linked at 녹두장군의 식도락 : [명동].. at 2009/05/21 12:39

... 렴한 소롱포로 인기몰이한 꽁시면관과 같은 계열사입니다.찾아가는 길명동역 5번 출구, 회현역 7번 출구, 신세계 백화점 맞은 편또 다른 훠궈[녹두] 베이징 슈슈 http://hsong.egloos.com/1760160[낙성대] 두만강 http://hsong.egloos.com/1716072[봉천역] 안강선미반점 http://hsong.egloos.com/1447955 ... more

Commented by Frey at 2008/06/05 09:52
중국에서 먹을 때에 비교해도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군요. 중국에서 먹으니 여섯 명이 300위안쯤 나오던데... (1인당 50위안, 7500원 꼴) 뭐, 양은 여기보다 많았지만요.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6/05 11:18
중국... 언젠가 가보고 싶군요. ㅎㅎ
Commented by 想翔 at 2008/06/05 11:24
이글루로 이사오신 건가요? 여기서 뵈니 반갑네요 ㅎㅎ (아, 저는 snulife에서 열심히 보던 사람이예요~)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6/05 11:45
저도 반갑습니다. 이글루로 이사라기보다는 두 개 중에 스누라이프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입니다.
Commented by 카사 at 2008/06/05 11:59
와앗. 맛있어보여요.+_+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6/05 12:05
멀지 않다면 가 볼만한 곳이죠. ^^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 at 2008/06/05 12:26
홍대의 호고888도 런치가 꽤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득시글하죠, ^^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6/05 12:44
와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아보이네요. ^^ http://cafe.naver.com/hogo888.cafe
Commented by 다크초코 at 2008/06/05 15:44
스누라이프에서만 뵙다가 이글루스 밸리에서 보니 새롭네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정보 부탁드려요 ^▽^)/ 자주 놀러올께요~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06/05 16:31
저도 반갑습니다.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게임보이 at 2008/10/23 08:47
저희집에서 오분 거리에 있는 곳 이군요 :)
아니다.. 오분도 아니고 삼분 거리네요 ..
윗분 덧글을 보면.. 스누라이프에서도 활동 하시는 분 이시군요 :)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10/23 10:39
활동까지는 아닙니다. ㅎㅎ
Commented by 게임보이 at 2008/10/23 10:40
저기 들어갔다가 저에게는 부담이 좀 커서 나와서
그냥 분식집에서 먹었는데..
월급 받으면 가야 할 곳이 자꾸 느네요 :)....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8/10/23 10:44
점심 메뉴는 비교적 저렴합니다. :)
Commented by 녹두라인 at 2009/01/14 21:03
점심메뉴로 먹어봤어요. 친구가 워낙 추천해서 말이예요. 근데 국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냥 건더기만 건져먹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재료는 참 신선합니다.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9/01/15 08:33
저도 엊그제 점심에 다녀 왔는데, 5,000원에 어떻게 그런 재료가 나오나 궁금할 정도입니다. ㅎㅎ
Commented by 니나노 at 2009/01/29 13:43
이거 보고 점심메뉴 먹으러 다녀왔어요.
5천원 짜리인데도 야채나 고기 신경써서 잘 나오는 것 같아요.
다만 국물 맛이 향신료 향과 생강, 돼지 향(?)이 있어서 비위가 조금 약한 제 스타일에 좀 안맞았던듯.
나중에 고추기름 많이 넣고 재료를 한참 끓이고 나니 얼큰한 맛이 나서 좀 낫더라구요.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9/01/29 15:38
훠궈가 워낙 자극적인 음식이어서 안 맞는 분들도 있죠. 뭐든 오래 끓여야 제 맛입니다. ㅎㅎ
Commented by 그래서 어쩌라고 at 2009/05/05 12:04
앗 여기 지나가면서 항상 궁금했는데 꼭 가봐야겠어요 감사함니다!!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9/05/05 12:41
녹두에 이런 곳이 많이 생겨야 합니다! ^^
Commented by zeno at 2009/05/22 16:37
이 곳 처음 생긴뒤에 갔는데 맛도 있고, 양도 괜찮고, 물론 재료도 좋고, 서비스도 좋은. ㅎ 녹두에 있는 곳치고 좋죠! ㅎㅎ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9/05/22 18:55
항상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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